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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춘천 듀오’ 손흥민·황희찬 동반 득점포…한국, 베트남에 6대0 대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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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일 경기도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축구대표팀 한국과 베트남의 친선경기. 후반전 손흥민이 골을 넣은 뒤 세리머니를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에서 활약 중인 ‘춘천 듀오’ 손흥민(31·토트넘)과 황희찬(27·울버햄튼)이 대표팀 경기에서도 동반 득점포를 가동했다.

손흥민과 황희찬은 지난 17일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베트남과 A매치 평가전에 선발 출전해 나란히 1골씩 넣었다. 올 시즌 초반 EPL에서 득점 상위권에 올라 있는 이들은 대표팀 경기에서도 절정의 골 감각을 이어갔다. 먼저 득점포를 넣은 선수는 황희찬이었다. 황희찬은 1대0으로 앞서고 있던 전반 26분 이재성(마인츠)의 침투패스를 받아 만들어진 1대1 찬스에서 왼발로 가볍게 득점에 성공했다. 손흥민은 후반 6분 상대 자책골을 유도한 뒤 후반 15분 황희찬과 패스를 주고받으며 달려들어 오른발 슈팅으로 점수 차를 4점으로 벌렸다.

◇17일 경기도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축구대표팀 한국과 베트남의 친선경기. 한국 황희찬이 골을 넣고 기뻐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이날 위르겐 클린스만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 대표팀은 한 수 아래인 베트남을 상대로 압도적인 전력을 과시하며 6골을 터트렸다. 전반 5분 이강인(파리생제르망)의 코너킥을 김민재(바이에른 뮌헨)가 헤더로 마무리했고, 이강인은 후반 25분 손흥민의 패스를 받은 뒤 왼발 슛으로 2경기 연속골을 넣었다. 후반 41분 황의조(노리치 시티)의 슛을 골키퍼가 막아냈지만 골대 앞으로 쇄도한 정우영(슈투트가르트)이 튀어나온 공을 가볍게 마무리하며 6대0을 만들었다.

6대0 대승을 거둔 한국은 지난 13일 튀니지전 4대0 승리에 이어 2연속 대승이자 지난 달 사우디아라비아전(1대0 승) 이후 3연승을 내달렸다. 웨일스전(0대0 무)까지 4경기 연속 무실점이다.

대표팀에서도 맹활약을 펼친 춘천 듀오는 다시 EPL에서 활약을 이어갈 예정이다. 황희찬은 오는 21일 밤 11시(이하 한국시간) 본머스 원정에 나서고, 손흥민은 24일 새벽 4시 풀럼을 상대로 홈경기를 펼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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