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

학부모 최대 관심사 ‘인성교육·적성·자기주도 학습습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도교육청 ‘학부모와 함께하는 소통의 장''

역대 최대 규모인 ‘9,303명 대상 설문조사'' 결과 바탕
춘천·원주·강릉 권역 나눠 토크콘서트 열고 의견 수렴
신경호 교육감 “더 실질적이고 효과적인 정책 발굴”

강원특별자치도교육청이 지난 27일 KT&G 상상마당 춘천스테이 나비홀에서 ‘학부모 교육정책 공감 한마당''을 개최한 가운데 신경호 교육감을 비롯한 학부모, 전문가들이 발언하고 있다.

강원특별자치도교육청이 지난 27일 KT&G 상상마당 춘천스테이 나비홀에서 ‘학부모 교육정책 공감 한마당''을 개최한 가운데 신경호 교육감을 비롯한 학부모, 전문가들이 발언하고 있다.

■소통 및 인성교육·진로적성·자기주도 학습=우선 ‘자녀 교육’과 관련, 학부모들에게 가장 큰 관심을 두는 분야는 무엇인지 물은 결과(복수응답) ‘소통과 인성교육’이 전체 응답자 9,303명 가운데 가장 많은 5,386명(57.9%)의 선택을 받았다.

이어 ‘진로 적성 교육 및 정보 취득’(54.9%), ‘학력 증진’(44.7%) 순으로 나타났다. 학교급별로 보면 초등 자녀를 둔 학부모는 ‘소통과 인성교육’에서, 중등 및 고등 학부모들은 ‘진로적성 교육 및 정보 취득’에 좀더 무게를 뒀다. 특수학교 학부모들은 ‘장애인 이해 등 특수교육 환경 개선’에 관심이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학력증진’과 관련해서는 대다수의 학부모가 ‘자기주도 학습습관 기르기’를 꼽았다. 응답자 가운데 6,556명(70.5%)이 이 항목을 골랐고, ‘효과적으로 공부하는 학습법’(47.1%)을 고른 학부모도 상당수였다.

진로적성 분야에서는 자녀의 흥미와 적성을 찾는 것을 중요하게 생각했다. ‘흥미 및 적성’을 택한 학부모가 55.1%였고, ‘다양한 직업의 종류와 미래 직업’은 40.87%의 선택을 받았다.

‘교육제도 및 진학에 대해 가장 큰 관심을 두는 분야는 무엇인가’라는 질문에는 ‘학업 수준에 대한 객관적 자료’를 필요로 했다. 자녀가 어느 정도 수준인지 정확히 알고, 이에 맞춰 진로 및 학습 방법 등을 선택해야 하기 때문이다. ‘교육제도의 변화’도 42.2%를 선택했다.

‘미래 사회 대비’와 관련해서는 ‘창의력 교육’, ‘협업 능력 교육’, ‘미래사회 트렌드 및 4차 산업혁명이해’ 순으로 나타났으며 참여하고 싶은 학부모 교육의 주제는 ‘자기주도 학습방법’, ‘자녀소통 및 인성교육’이었다.

학부모들이 강원특별자치도교육청에 바라는 점은 ‘흥미적성을 반영한 진로진학 지도’, ‘자기주도 학습 지도’ 등으로 나타났다.

■‘학부모들의 목소리’ 권역별 토크 콘서트=도교육청은 강원자치도 내 학부모들을 대상으로 올 8~9월 동안 춘천과 원주, 강릉에서 ‘학부모와 함께하는 더 나은 강원교육 토크 콘서트’를 개최했다. 이 콘서트에서는 앞서 실시한 설문조사 결과 등이 발표됐으며 이를 토대로 학부모들의 다양한 의견 수렴이 이뤄졌다.

특히 교육전문가와 학부모, 신경호 교육감이 패널로 나서서 소통하는 계기를 마련했다. 지난 27일 진행한 ‘학부모 교육정책 공감한마당’은 앞선 세 번의 학부모 콘서트를 정리하는 자리로 권역별 학부모회공동대표협의회 대표단, 18개 시·군 학교운영위원회협의회 회장단, 도교육청 및 지역교육지원청 학부모 지원 업무 담당자 등 100여명이 참석했다. 이 자리에서는 설문 결과 총정리 및 학부모대표단들의 질의 응답, 신 교육감과 교육전문가들의 의견 공유 등 강원특별자치도교육청의 나아갈 길을 모색하는 시간을 가졌다.

돌봄 확대, 자유학기제 분산, 고교학점제 등 다양한 의견이 오갔던 토크 현장과 학부모 교육정책 설문조사에서 자녀교육과 관련해 ‘인성교육’, ‘진로진학’이 학부모의 주된 관심 분야로 뽑혔다.

■학부모 의견 교육정책에 적극 반영 예고=설문을 진행한 조진표 와이즈멘토 대표는 “1만명에 가까운 학부모가 설문에 참여를 했다는 것이 놀랍다”며 “그만큼 강원교육 변화에 대한 열망이 높다는 방증”이라고 평가했다. 이어 “4회에 걸친 현장 행사를 통해 사회 변화에 따른 진로설계 방법과, 대학입시의 변화 등에 관심이 높은 것을 확인했다. 한마디로 정보에 대한 갈망이 크고, 강원교육이 시도하는 변화에 높은 관심을 가지고 있다. 이런 시도가 성공으로 이어지기 위해서는 1회성이 아닌 정례화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신경호 교육감은 학부모들의 의견을 정책에 반영하겠다는 의지를 명확히했다. 신 교육감은 “이번 설문결과에서 학부모들이 자녀들의 학력과 진로, 인성교육에 관심이 있다는 것이 뚜렷하게 드러났다”며 “학업수준에 대한 객관적자료, 자기주도 학습방법, 흥미적성을 반영한 진로진학 지도, 자녀와의 소통법 등 자녀양육에 필요한 구체적인 욕구들이 있다는 것을 확인했다”고 했다. 또 “학부모들의 목소리를 귀담아들어 아이들을 위해 더 실질적이고 효과적인 정책을 개발하고 추진하는 데 노력하겠다. 학부모님들의 갈급함을 정책 추진의 동력으로 삼기 위해 끊임없이 소통해 나가겠다”고 했다.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피플&피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