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삼척지역에 학교 이전에 대한 논의가 이어지고 있다. 인구절벽에다 지역상권이 침체되면서 위기를 기회로 바꾸려는 차선책의 일환이다. ▼강원대 도계캠퍼스는 대학 본관을 기준으로 해발고도가 무려 804m로, 국내에서 해발고도가 가장 높은 곳에 위치하고 있다. 국내 마천루 중 가장 높은 롯데월드타워가 555m, 대관령의 표고가 832m이니 대관령 정상에 학교가 있는 셈이다. 이러다 보니 1995년 폐특법 제정 이후 폐광지역 활성화를 목적으로 대학교를 출범시켰지만 학생들의 불편은 물론, 지역경제 회생에 큰 도움이 되지 않는다는 지적이 잇따랐다. 몇년 전부터 도계지역 시내권에 오픈캠퍼스가 개설돼 일부 학과 수업이 진행되면서 지역상권들이 반색하고 있다. 삼척시와 강원대는 내주께 결정될 것으로 알려진 글로컬대학에 선정되면 캠퍼스를 도계 시내권으로 완전 이전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 ▼삼척고 이전에 대한 논의도 진전되고 있다. 삼척시가 시민 3,000여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한 결과 시민 절반 이상이 학교 이전에 동의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삼척고 이전에 동의하는 이유는 지역상권 및 구도심 활성화와 학교 주변 위해시설 탈피, 미래 교육을 위한 인프라 확충 등으로 나타났고, 예산 낭비와 통학여건 불편 증가 등을 이유로 반대 목소리도 나왔다. 삼척시는 지역 학교가 집중되는 복합화 시설과 기숙형 학교를 만들겠다는 복안을 제시했다. 삼척고를 글로벌 교육센터로 활용해 예산 낭비 우려를 해소하겠다는 계획도 밝혔다. 교육부가 연간 30만명 이상의 외국인 유학생을 유치해 한국어가 서툴고, 문화에 익숙하지 않은 이들을 1차 교육할 수 있는 글로벌 교육센터를 전국 7개 시·도에 설립하는 사업에 접목시키겠다는 구상이다. ▼삼척고나 강원대 도계캠퍼스의 이전은 궁극적으로 지역경제 회생이 가장 큰 목적이다. 물론 학생들의 면학 분위기가 최우선으로 고려되는 전제가 포함돼 있다. 두 마리 토끼를 잡기 위한 공청회 등 시민들과 열린 대화가 기대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