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일반

시간의 기억을 유영하며, 김유나 ‘작은 일상’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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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유나 작가, 15일부터 원주아트갤러리에서
‘작은 일상’을 주제로 기획 초대전 개최

◇김유나 作

“나만의 작은 일상 속에 여러분을 초대합니다”

김유나 작가는 15일부터 원주아트갤러리에서 ‘작은 일상’을 주제로 기획 초대전을 펼친다.

사람들은 유한하지만, 마치 무한한 것처럼 끊임없이 흘러가는 시간 속에서 살아간다. 그 안에서 누구나 희노애락에 대한 기억을 간직한다. 까마득한 옛 기억인 탓에 세세한 장면이 떠오르지 않을지라도, 누구나 소중하게 간직하고 싶은, 그렇기에 멈추고 싶은 시간의 기억이 있을 테다.

김 작가 역시 기억하고 싶은 순간들을 수집한다. 이후 붓을 들어 기억을 작품 속으로 옮기기 위한 천착의 시간과 노력을 반복한다. 화폭 속의 꽃과 풍경들은 멈춰있지만, 사실은 각자만이 간직한 기억의 방향으로 흐르고 있는 듯 하다. 게다가 그는 최근 작품에서 청색 색소인 인디고카민과 짙은 보라빛이 도는 크림슨을 섞어 내며, 창밖 풍경을 작품 안으로 들어오게 만든다. 그 안에는 나비처럼 날고 있는 노란색 하트도 있고, 비밀스러운 쪽지와 약속의 리본, 별과 구름이 있다. 또 작가의 유년기를 엿볼 수 있는 책가방과 앨범을 통해 시간의 기억을 묘사한다.

김유나 작가는 “제가 겪고 있는 즐거운 성장통은 또 다른 세계와 우주를 만들고 있다”며 “이번 전시를 통해 우리 모두의 마음에 평안과 추억의 아련함을 느끼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김유나 작가는 강원대 미술학과, 홍익대 동양화과 대학원을 졸업했다. 그는 강원특별자치도미술협회 강원미술상 본상과 강원특별자치도의회 의장상 등을 수상했으며, 현재 강원미술대전 초대작가를 비롯해 한국미협, 아트인강원, 강원현대한국화 등의 단체에서 활동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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