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공의 복귀로 의료대란 사태가 마무리 단계에 접어든 가운데 전담(PA)간호사 업무 수행에 대한 지역 의사와 간호사 간 의견 충돌이 발생하고 있다.
진료 공백을 메우기 위해 투입됐던 전담 간호사들이 근무 안정성을 요구한 반면 의사 등은 과거 정상 업무로의 복귀를 주장하고 있기 때문이다.
도내 간호계에서는 전공의 집단행동으로 상당수 병원은 간호사들이 시술 보조, 검사 지원, 환자 처치 등 진료지원업무를 수행했는데 최근 전공의 복귀 이후 간호사들의 부서 이동 및 업무 조정에 대해 불안감이 커지고 있다며 반발하고 있다.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이수진 의원과 대한간호협회가 전국 전담 간호사 1,085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전공의 복귀 후 진료지원업무 수행 간호사 실태조사’ 결과에 따르면 PA 간호사의 62.3%가 전공의 복귀로 인한 부서 이동과 업무 조정에 대해 부정적으로 인식하고 불안감을 드러냈다.
그러나 의사 측은 의료 정상화를 위해 간호사의 업무 조정은 불가피하다는 입장이다.
이수진 의원은 “대부분의 전담 간호사들이 전공의 복귀 이후에도 진료지원 업무를 이어가길 희망하고 있는 만큼, 복지부가 근무 안정성 확보를 위한 가이드라인을 마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