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

강원원주혁신도시 정주여건 아직 '미흡'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원주시·혁신도시 공공기관 상생발전 간담회 16일 열려
교육, 교통, 이주 지원 등에 대한 불만 쏟아져
원주시 "다양한 지원책 모색"

【원주】속보=혁신도시 이전공공기관 임직원들이 정주여건 개선이 미흡해 생활 불편을 겪고 있다고 호소하고 있다. 혁신도시 내 남자 고교 신설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는 등의 문제(본보 16일자 11면 보도) 제기가 끊이지 않고 있다.

원주시·혁신도시 공공기관의 상생발전을 위한 간담회가 16일 반곡관설동행정복지센터에서 김태훈 원주부시장, 임승범 강원(원주)혁신도시 이전기관 노조협의회 의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열렸다. 이날 자리에서 이전공공기관 임직원들은 정주여건 개선이 미흡하다고 지적했다. 특히 남고 신설과 대중교통체계 개선을 시급한 과제로 꼽았다. 이와 함께 전국 10개 혁신도시 중 강원만 유일하게 이전공공기관 이주직원 정착금을 지원하지 않는 것에 대한 불만도 제기했다.

임승범 의장은 "혁신도시 내 남고 추가 개교와 이주직원 정착금 지원은 반복적으로 건의한 사항인데도 결과가 나오지 않고 있다"고 토로했다. 김민철 석공 노조위원장도 "학생들이 혁시도시 밖으로 등·하교를 할 수밖에 없는데 시내버스 이용이 상당히 불편하다"고 교육 인프라 필요성을 강조했다. 이상훈 건보공단 노조위원장 역시 "학교, 육아, 거주에 대한 불만이 계속되면 직원들이 원주에 정착할 수 없다"며 "의견 수렴이 중요한 게 아니라 실제 해결되는, 원주시의 적극 행정이 아쉽다는 의견이 대다수"라고 꼬집었다.

원주시는 교육 문제가 계속 지적되는 만큼 혁신도시 고교 설립에 집중하고 통학버스를 지원하는 방안을 검토하겠다고 약속했다.

김태훈 부시장은 "정주여건 개선을 위한 다양한 지원책을 찾고 있다"며 "원주시와 이전공공기관, 지역사회가 상생하는 관계를 통해 혁신도시를 더욱 활성화시키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원주시·혁신도시 공공기관의 상생발전을 위한 간담회가 16일 반곡관설동행정복지센터에서 김태훈 원주 부시장, 임승범 강원(원주)혁신도시 이전기관 노조협의회 의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열렸다.
◇원주시·혁신도시 공공기관의 상생발전을 위한 간담회가 16일 반곡관설동행정복지센터에서 김태훈 원주 부시장, 임승범 강원(원주)혁신도시 이전기관 노조협의회 의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열렸다.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강원의 역사展

이코노미 플러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