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동국예술기획이 오는 23일 홍천문화예술회관에서 제111회 ‘한국의 명인명무전’을 개최한다. ‘살풀이춤 수건과 승무의 장삼 자락이 하늘과 내통하다’를 주제로 원로와 중견무용가 30명이 출연해 다양한 전통춤을 선보인다.
명인명무전은 지난 1990년 첫 선을 보인 뒤 전국 각지에서 전통예술의 계보를 이어왔다. 34년동안 3,000여명의 원로와 중견, 신인들이 150여개 종류에 달하는 전통춤과 소리를 무대에 올려왔다.
이번 무대에서는 장수연연무용단 대표의 ‘살풀이춤’, 심재숙의 ‘풍월도’, 박야림의 ‘초림동’, 어수연의 ‘학 춤’, 박경원‧안종미의 ‘경기민요’, 이윤제‧이명순의 ‘태평무’, 전이연의 ‘송화영류승무’, 강혜숙의 ‘김계화류 교방굿거리춤’, 장수연의 ‘덧배기춤’, 김영옥의 ‘박병천류 진도북춤’ 등이 공연된다.
특히 이번 공연에서는 동국예술기획 창립 34주년과 명인명무전 111회를 기념하는 이색적인 콜라보 형태의 축시낭송과 영상이 이어질 예정이다.
박동국 동국예술기획 대표는 “이번 명인명무전은 34년만에 강원지역에서 첫 선을보이는 자리라 더욱 의미가 크다”며 “다양한 장르의 공연을 통해 우리가락의 아름다움을 알리고, 관객들의 움추러든 마음에 위안이 되는 공연을 선보이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