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신경호 강원특별자치도교육감이 21일 전자칠판 보급사업 논란에 대해 공식적으로 유감을 표명했다.
신경호 교육감은 이날 도교육청 브리핑실에서 열린 기자차담회에서 “(전자칠판 보급사업과 관련해)두 차례 진행된 감사를 통해 모든 자료가 제출돼 결과를 지켜볼 것”이라며 “이렇게 시끄러운 일이 돼 공식적으로 유감을 표한다”고 말했다.
다만 “도내 전자칠판 보급 과정에 대해 루머가 많이 돌고 있고, 시민단체 등 일각에서 색안경을 끼고 보는 느낌”이라며 “학교마다 전자칠판 등을 선정하는 위원회가 있어 교육감이 특정 업체를 고를 수 있는 구조가 아닌데 사실 좀 억울한 입장”이라고 전했다.
도내 학교들은 임원, 교사, 학생, 학부모 등 교육 구성원들이 참여하는 ‘기기선정위원회’가 존재해 각종 기기 도입을 주관하한다.
신 교육감은 올해 전자칠판 보급 당시 제품 조건에 ‘조달 우수제품 인증’이 추가된 점에 대해서도 해명했다. 신 교육감은 “일선 학교들이 30여 개의 전자칠판 업체를 놓고 고민하길래 그렇다면 조달우수제품으로 하라고 ‘권장’했을 뿐 강요는 아니었다”고 해명했다.
보급 대상이 유치원까지 확대된 것에 대해선 “저학년일수록 선생님과 아이들이 전자칠판 활용도가 높고 만족도 역시 매우 높아 확대한 것”이라고 밝혔다.
신 교육감은 “교육현장에서 ‘에듀테크’가 시대적 흐름인데 강원지역이 디지털 교육에서 뒤처질 수 없다”면서 내년에도 전자칠판 보급사업을 지속적으로 추진하겠다는 뜻을 재확인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