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일 원주문화원 1층 공연장에서 열린 최규하 대통령 기념 청렴상 시상식 및 특별강연회 강사로 나선 강원일보 박진오 사장은 “고(故) 최규하 전 대통령의 청렴 정신을 계승할 수 있는 선양사업과 강원도 정신으로 확대하기 위한 연구활동이 함께 이뤄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박 사장은 ‘언론인이 본 최규하 대통령’을 주제로 한 특강에서 “근·현대사에서 강원도가 낳은 인물을 꼽으라면 최규하 대통령과 정주영 전 현대그룹 명예회장이 생각난다. 이들이 생전 애용했던 신발은 다 낡고, 밑창이 닳아서 덧대 사용할 만큼 검소하게 어려운 시대를 헤쳐 나갔는지 새삼 느낄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현대사에 가장 격랑기였던 1979~1980년 당시 뛰어난 위기관리 능력으로 한국 발전에 초석을 다졌다. 최 전 대통령의 애국심, 강원도에 대한 각별한 고향 사랑, 외교 능력과 달리 그에 대한 평가는 아직 제대로 이뤄지지 않았다”며 “최규하대통령기념사업회를 중심으로 원주 시민들과 강원도민들이 새로운 선양 사업에 앞장서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날 행사에는 박순조 (재)최규하대통령기념사업회 이사장을 비롯해 함종한 명예이사장(전 강원도지사), 김기홍 강원자치도의회 부의장, 박길선 자치도의회 교육위원장, 고기연 산림항공본부장, 권오광 강원특별자치도경제진흥원장, 이율범 원주지방환경청장, 이상현 원주문화원장, 원행 스님(오대산 월정사 선덕), 유종우 대한노인회 원주시지회장 등 200여명이 참석했다.
한편 이날 강원자치도교육청 감사청렴총괄담당 김성호 서기관과 원주시청 감사관실 김진영 주무관 등 2명이 청렴상을 받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