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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체육인 가교 역할 필요”…원주시체육회 종목별단체협의회 구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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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주시체육회 소속단체 24일 긴급 회의
일각에선 파벌화·갈등 유발 가능성도 커
회장 선출 후 임원진 구성 등 나서기로

◇원주시체육회 소속 종목단체 회장은 24일 원주동부복합체육센터 내 시체육회 회의실에서 종목별단체협의회 구성 여부를 논의하는 긴급 회의를 진행했다.

【원주】원주시체육회 소속 회원종목단체들이 단체 권익 보호를 목표로 종목별단체협의회를 구성했다.

원주시체육회 소속 종목단체 회장은 지난 24일 원주동부복합체육센터 내 시체육회 회의실에서 긴급 회의를 진행했다. 이날 회장들은 최종진 원주시사격연맹 회장을 임시 의장으로 내세워 다수결에 따라 ‘원주시체육회 종목별단체협의회(가칭)’를 구성할 것을 결정했다. 최근 삭감된 체육 예산과 함께 시체육회 의사 결정이 이사진을 통해 이뤄진다는 점에서 56개 종목 단체의 권익을 보호할 수 있는 조직이 필요하다는 취지다.

이날 A종목단체 회장은 “생활체육인들은 식대 8,000원, 숙박비 2만원을 받고 타지역 대회에 출전에 원주의 위상을 높이고 있지만, 원주시의 지원은 커녕 예산을 삭감해 내년도 자체 대회도 치르기 힘든 실정”이라며 “종목단체들이 고사되는 상황에서 시체육회와 종목단체가 협력해 상호 발전을 이루고, 가교 역할을 나서야 한다”고 주장했다.

다만 일부 단체에서는 파벌화되거나, 단체 간 갈등으로 번질 우려도 내놓았다. B종목단체 회장은 “협의회를 반대해 단체 간 파벌이 나뉠 수 있다”며 “체육 발전을 명분으로 이를 정치적으로 이용할 가능성도 커 신중하게 접근해야 할 문제”라고 말했다.

한편 종목별단체협의회는 입후보를 통해 회장을 선출한 후 정관 제정과 임원진 구성, 조직구성안 등을 의결하고, 본격적인 활동에 나서겠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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