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을 사랑하는 사람들이 모여 만든 사진 단체 빛그림이 오는 12월 1일부터 춘천에 위치한 갤러리 카페 봄빛꿈을그리다에서 제5회 정기전을 펼친다. ‘기억의 色’을 주제로 한 이번 전시는 최익화 작가이자 지도강사를 비롯해 이진구, 조규옥, 이원형, 길정희, 박승원, 옥기영, 박명순 등 총 7명의 회원이 참여했다.

각양각색의 방식으로 빛을 머금은 16점의 작품들은 아름다운 자태를 뽐내며 사람들의 시선을 장악한다. 특히 지난 2019년도부터 현재까지 회원들의 지도강사로 활동하고 있는 최익화 작가의 작품 ‘霧’은 환상과 미지의 세계로 여행을 하는 듯한 신비로운 느낌을 안긴다. 이른 새벽 몽환적으로 피어오르는 물안개의 모습은 안개도시 춘천의 모습을 형상화한 듯 하다. 이처럼 최 작가는 자연풍경을 사실적이고 정형화된 형상에서 탈피한 덕에 몽환적이며 꿈속을 여행하는 듯한 착각에 빠지게 만든다. 조규옥 회원의 ‘찰나’는 물을 내뿜는 찰나의 순간을 다채롭게 연출된 결과물들로 관객들의 시선을 사로 잡을 예정이다.
이원형 빛그림 회장은 “초겨울로 들어가는 계절에 빛그림 회원들의 다섯 번째 사진전을 펼치게 됐다”며 “이번 전시를 관람하시면서 작가들의 무궁한 발전을 위해 좋은 의견을 전해주시면 감사하겠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