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 직업교육 선진화를 위해서는 유관기관 간 연계체계 강화와 함께 직업교육에 대한 인식 개선 노력이 필요하다는 의견이 제기됐다.
진연홍 인제 신남고 교장은 5일 한림대 국제회의실에서 강원특별자치도교육청과 강원일보 주최로 열린 ‘2023 강원교육 선진화 실현을 위한 국제교육심포지엄’에서 국외 연수 결과 보고를 하며 이같이 밝혔다. 진 교장은 독일의 직업학교 운영체계를 소개하며 “독일은 연방정부와 주정부에 각각 교육부가 있어, 두 기관이 조율과 협력을 통해 학교를 책임지고 있다”며 “학교에서는 주 1~2일 이론교육을 하고, 기업에서 주 3~4일 실습교육을 하는 체계”라고 밝혔다. 특히 독일 현지 직업교육의 사회적 인식을 언급하면서 “독일은 대기업도 직업학교 출신 인력을 중요하게 여기며 직업학교 수료 자체가 기본적인 사회적 지위를 얻는 행위”라며 “국내에서도 직업계고에 대한 인식 개선을 위한 노력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그는 독일의 사례를 통해 강원 직업교육 활성화 방안으로 크게 네 가지를 제시했다. 첫째 유관기관과의 협력 강화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진 교장은 이와 관련해 “직업교육 지원 관련 기관을 확보해야 하며 고졸 인재에 대한 보상체계가 강화돼야 한다”는 점을 분명히 했다. 이어 교사 재교육시스템과 학생 산업체 적응시스템 구축 등 교육청의 역할 강화와 함께 작업교육에 대한 인식 개선 필요성에 대해 재차 언급했다. 그는 “직업교육의 가치를 높이는 것은 물론, 산업 요구에 부응하는 교육을 제공하고 교육부 및 교육청이 주도하는 인식 개선 캠페인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한편 강원특별자치도교육청과 강원일보사는 올 9월17일부터 24일까지 6박8일간 도내 교사 등이 참여한 가운데 독일 프랑크푸르트, 뒤셀도르프, 쾰른, 본 지역의 직업학교 및 관련 기관을 방문, 선진 시스템을 체험하는 국외 연수를 실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