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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자치도내 정치권 ‘공룡선거구’에 “지역 소멸 방관말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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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더불어민주당·정의당 도당 모두 비판 목소리

◇도내 선거구 획정안 조정내역. 강원일보DB

속보=국회의원선거구획정위원회가 내놓은 선거구획정안(본보 6일자 1·3면 보도)에 대해 강원특별자치도 내 정당들이 일제히 비판의 목소리를 냈다.

윤미경 국민의힘 도당 사무처장은 6일 “강원자치도가 의석 수를 잃지 않은 점과 춘천 분구는 환영하지만 속초-철원-화천-양구-인제-고성 공룡선거구는 바람직하지 않다”며 “당 차원에서 획정안을 바로잡도록 최선을 다해 노력해야 한다”고 말했다.

더불어민주당 도당도 ‘지역의 대표성을 외면한 공룡선거구 획정안에 유감’이라는 논평을 내고 도민을 무시하는 처사라고 비판했다. 도당은 “서울시 면적 8배나 되는 지역을 한데 묶는 최악의 공룡선거구 획정안 제시는 지역 특성을 고려하지 않는 탁상행정이자 지역 소멸의 방관”이라고 반발했다.

전성 민주당 춘천-철원-화천-양구을 지역위원장도 논평을 통해 “향후 협상과정에서 이번 안이 그대로 합의될 가능성은 없다”면서도 “현 획정안은 심각한 정치·행정적 불균형을 초래하고 균형발전을 막을 것”이라고 우려했다.

정의당 도당은 “선거구획정위가 4년 전 안을 재탕한 데에는 국회 여야 교섭단체인 국민의힘과 더불어민주당의 책임이 크다”고 지적했다. 도당은 논평을 통해 “도내 양당 정치인은 인구가 적은 농·산·어촌 지역도 자기 목소리를 가질 수 있도록 자당 지도부를 최대한 설득하기 바란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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