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일반

김우영, 은평 을 출마에 "배신의 정치에 분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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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강원 “당선만을 위해 고향 강원도 배신”
정의당 강원 “경솔한 행보 도민들은 잊지 않을 것”
민주 윤영찬 "당 통합 원한다면 분열적 인사 배제"

◇지난해 8월 원주 한라대에서 열린 더불어민주당 강원도당 정기대의원대회에서 김우영 도당위원장이 당선 수락 연설을 하고 있는 모습. 강원일보DB

속보=김우영 더불어민주당 강원특별자치도당 위원장이 내년 4·10 총선에서 ‘서울 은평구을’ 출마를 결정(본보 지난 8일자 3면 보도)하자 이를 놓고 비판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국민의힘 도당은 지난 8일 ‘고향 배신으로 배신 정치를 청산하겠다?’라는 제목의 논평을 내고 도민들에 대한 안하무인식 ‘배신의 정치’에 분노한다고 평했다. 이어 “최대 야당의 도당위원장이 고향보다 자신의 정치적 안위를 위한 선택을 했다”며 “당선만을 위해 고향 강원도에 대한 배신을 감행했다”고 지적했다. 또 “도민들은 정치인의 이기적인 행보를 위한 ‘저울질의 대상’이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정의당 도당도 ‘김우영 위원장, 강원도 배신의 정치! 강원도민들은 잊지 않을 것이다’라는 논평을 통해 “강원도 정치에 막중한 책임을 가져야하는 최대 야당의 도당위원장이 정치적 유불리에 따라 지역을 등져 버리는 것은 정치도의에 어긋나는 일”이라고 했다.

당 내에서도 공개적인 비판의 목소리가 나온다.

더불어민주당 윤영찬 의원은 자신의 페이스북에 “당 대표와 지도부가 진정으로 당내 통합을 원한다면 이러한 극단적, 분열적 인사를 배제하는 것이 우선”이라고 적었다. 그러면서 “은평 을은 현역 민주당 의원의 지역구다. 당대표와 '개딸' 표심을 등에 업고 현역 지역구에 자객 출마하겠다는 마음으로 지역을 위해 무슨 봉사를 할 수 있을까. 정치판' 에 아무리 금도가 사라졌다지만, 도당위원장직을 버리고 수도권에 출마하는 행태를 당원들께는 어떻게 설명할 것인지도 의아하다”고 비판했다. 또 “도당위원장직을 가벼이 여긴 처신에 대해 강원도 민주당원에게 진심으로 사과해야 할 것”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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