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릉】강릉시민의 뜨거운 응원 속에 강원FC가 구도(球都)강릉에서 K리그1 잔류에 성공했다.
강원FC는 지난 9일 강릉종합운동장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 2023’ 승강 플레이오프(PO) 2차전 김포FC전에서 2대1 승리를 거두며 K리그1 잔류를 확정지었다. 강원은 2021년 승강 PO 당시에도 대전하나시티즌을 상대로 4대1 역전승을 거뒀던 강릉에서 다시금 극적인 드라마를 완성해냈다.
이날 경기에는 유료 관중 집계를 도입한 2018년 이후 강원 역대 유료 관중 수 3위인 1만130명의 관중이 경기장을 찾았다. 이번 시즌 강원의 강릉 홈 10경기 평균 관중 수는 8,517명으로, 이중 3경기에서 1만명이 넘는 관중이 운집했다.
또 이번 시즌을 앞두고 강릉시에서는 ‘강원FC 시즌권 단체구매’ 릴레이가 이어지며 시즌권 총 판매량 1만1,571장 중 87.3%인 1만102장을 강릉시민이 구매하기도 했다.
잔류가 확정되자 강릉시민과 팬들은 한참동안 경기장을 떠나지 않고 윤정환 감독과 선수단에게 열렬한 환호를 보냈으며, 선수들은 강원FC 공식서포터즈 ‘나르샤’와 함께 응원석에서 기념 사진을 촬영하며 잔류의 기쁨을 함께 나눴다.
뛰어난 경기장 관리로 한국프로축구연맹으로부터 ‘그린스타디움’ 상을 받기도 했던 강릉시는 향후에도 강원FC를 위한 전폭적인 지원을 아끼지 않을 방침이다.
정윤식 시 체육과장은 “강원FC가 다가올 시즌에 더 좋은 성적을 거두도록 잔디 관리 등에 더욱 최선을 다하겠다”며 “내년에도 강릉시민들의 더 큰 사랑과 관심을 부탁드린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