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

한림대 의대 421점…불수능에 도내대 예상 합격점수 상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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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험 어려우면 표준점수 높아지는 구조
자연계열이 인문계열보다 더 많이 올라

역대급 ‘불수능’에 표준점수가 오르면서 2024학년도 강원특별자치도내 대학들의 정시 예상합격선이 줄줄이 상승했다. 표준점수는 수험생의 점수가 전체 평균 점수와 얼마나 떨어져 있는지 나타내는 점수로, 시험이 어려울수록 평균이 낮아져 최고점이 높아진다.

10일 종로학원 등 입시업계가 국어·수학·탐구영역 실채점(표준점수) 합산을 기준으로 도내 대학별 의예과 예상 합격선을 예측한 결과, 한림대 421점, 강원대와 연세대 미래캠퍼스 각각 419점, 가톨릭관동대 415점 등으로 분석됐다. 이는 지난해보다 12~18점 높다.

자연계열 중 한림대 간호학과의 예상 합격선은 369점으로 지난해(340점)보다 29점이나 올랐다. 강릉원주대 치의예과 413점, 강원대 약학과 403점, 상지대 한의예과(A형) 410점, 경동대 물리치료학과 316점 등 합격선이 상승할 전망이다.

인문계열도 정시 예상 합격선이 3~18점 높아졌다.

인문계열을 대상으로 하는 상지대 한의예과(B형)는 408점으로 전년(390점) 대비 18점 올랐다. 강원대 경영회계학부는 346점, 국어교육과와 영어교육과는 355점으로 전망됐다. 또 강릉원주대 경영학과 316점, 가톨릭관동대 국어교육과 318점, 한림대 미래융합스쿨 306점 등으로 나타났다.

춘천교대 초등교육과는 364점으로 지난해(361점)에 보다 3점 높아질 것으로 전망됐다.

전문가들은 자연계 합격선이 인문계보다 더 상승할 것으로 예상했다. 이때문에 자연계에 진학하려던 수험생이 인문계로 전환하는 ‘문과 침공’이 더 심화될 것으로 보인다.

임성호 종로학원 대표는 “자연계열 표준점수는 국어, 수학 모두 지난해보다 높아졌으며 인문계열은 국어는 상승했지만, 확률과통계는 낮아졌다”며 “자연계열 학생이 인문계열에 교차 지원할 경우 지난해보다 유리한 상황”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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