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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숙박·미식 인프라 개선해 영동관광 활성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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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차 강원영동 경제포럼 손철 교수 발표
고급 숙박시설 늘려 해외 여행 대체 주장
미식도시 이미지 확립 홍보 강화 제안도

【강릉】코로나19 대유행 이후 영동지역의 관광 활성화를 위해 “고급 숙박시설 확보, 미식 관광자원·자동차 관련 관광 인프라 확충이 필요하다”는 의견이 제시됐다.

손철 강릉원주대 도시계획부동산학과 교수는 11일 한국은행 강릉본부에서 열린 2023년 제2차 강원영동 경제포럼에서 “2019~2022년까지 국민여행조사 자료를 분석한 결과 감염의 위험을 낮추고 사회적 거리두기에 순응하기 위해 노년층 관광객이 감소했으며 호텔, 자가용, 소그룹 단위 여행, 인구밀도가 낮은 지역에 대한 이용과 방문이 늘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코로나19 대유행 상황에서 관광객의 체류기간은 당일여행, 1박여행의 비율이 늘었고 모텔과 펜션 이용은 감소한 반면 호텔 이용이 증가했는데 이는 전문업체에 의해 관리되는 호텔이나 콘도가 감염병 확산관리에서 유리한 측면이 있기 때문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손 교수는 영동지역은 경관 측면에서 해외 여행지 못지않은 잠재력을 가지고 있어 호텔, 리조트 등 고급 숙박시설이 더 확충되면 전염병 대유행에 관계없이 고소득층의 해외 여행 대체 역할을 할 수 있다고 판단했다.

특히 자치단체는 재능 있는 미식 창업가가 창업할 수 있도록 경제적 인센티브를 제공하고 미식도시로서의 지역 이미지를 확립하기 위한 홍보활동도 강화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이 밖에 철도교통망 확충과 함께 승용차 이용의 편리성을 강화할 수 있도록 신규 노선개설 및 기존 노선 개선 등 도로 인프라를 확충하고, 전기차와 수소차의 보급추세에 맞춘 충전시설 확충, 다양한 유형의 오토캠핑 시설 조성을 적극 고려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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