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10총선을 두 달여 앞두고 이어진 설 연휴기간 강원 민심은 어떨까.
여야 모두 민생을 강조하면서도 여당은 '거대 야당의 입법독주 저지'를, 야권은 '정부·여당에 대한 심판론'에 힘을 실었다.
국민의힘 강원특별자치도당위원장인 박정하(원주 갑) 국회의원은 12일 "아무래도 먹고 사는 문제가 가장 중요하지 않겠느냐"며 "설 연휴기간 경제를 잘 살려달라고 당부하는 주민들이 많았다"고 말했다. 이와함께 "선거제 문제도 그렇고, 민주당 쪽에서 쏟아져 나온 이런저런 막말 이야기를 하시는 분들이 적지 않았다. 민생은 외면한 채 거대의석을 무기로 한 의회폭거, 입법독주를 막을 수 없느냐고도 하셨다"고 강조했다.
반면 야권은 윤석열 정권이 민심을 거스르고 있다고 비판했다.
더불어민주당 한금석 강원특별자치도당 수석부위원장은 "정권 심판에 대한 강력한 바람을 느꼈다"며 "몇 번의 선거운동을 하는 동안 민주당이라면 경로당에 들어오지도 못하게 하던 어르신들도 지금은 현 정권을 비판하며 교체해야 한다는 반응을 보였다"고 전했다.
설 연휴 기간 깜짝 합당을 선언한 제3지대에서는 합당에 따른 기대와 격려의 목소리를 전해들었다고 밝혔다.
이종주 새로운미래 도당 공동위원장은 "연휴 첫날 발표한 제3지대 빅텐트와 관련해 거대 양당 구조를 바꿀 것이라는 점에서 긍정적인 평가가 많았다"며 "강원지역은 오히려 빅텐트로 힘이 생길 것이라는 응원을 받았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