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일반

국민의힘, 권영세·배현진·나경원·박정훈·김병민 등 25명 단수공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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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성동을, 강남을, 서초을, 양천갑, 마포갑 등은 경선 또는 전략공천 전망

◇단수 공천 권영세·나경원·배현진 [사진=연합뉴스]

오는 4·10총선 공천 신청자 중 권영세(용산)·배현진(송파을)·조은희(서초갑) 의원과 나경원(동작을) 전 의원, 박정훈(송파갑) 전 TV조선 앵커 등 25명이 단수 공천됐다.

국민의힘 공천관리위원회는 14일 회의를 열어 전날 면접을 마친 서울·광주·제주 총선 공천 신청자 가운데 25명을 단수 공천하기로 의결했다.

송파갑에서 박 전 앵커는 석동현 전 민주평통 사무처장, 안형환 전 의원 등과 경합할 것으로 예상됐으나 이날 단수 공천 대상자로 선정됐다.

이와 함께 '텃밭'으로 분류되는 서울 강남 3구 지역구에서는 조 의원과 배 의원이 각각 자신의 지역구에서 단수 공천을 받아 재선에 도전하게 됐다. 인접한 강동을의 이재영 전 의원도 단수 공천 대상이다.

의석 탈환을 노리는 '한강 벨트'에서는 4선의 권 의원, 4선 출신인 나 전 의원이 예상대로 자신의 지역구에서 단수 공천을 받게 됐다.

김병민 전 최고위원(광진갑)과 오신환 전 의원(광진을), 장진영 서울시당 대변인(동작갑)도 단수 공천 대상자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강북 지역에선 지역구를 옮긴 재선의 이용호 의원(서대문갑)을 비롯해 김경진(동대문을) 전 의원, 영입 인사인 전상범 전 부장판사(강북갑), 김재섭 전 비대위원(도봉갑), 김선동 전 의원(도봉을)이 단수 공천 대상이다.

서울 강서권은 지역구를 옮긴 태영호 의원(구로을)을 비롯해 구상찬 전 의원(강서갑), 김일호 전 대통령직 인수위 전문위원(강서병), 호준석 전 YTN 앵커(구로갑), 유종필 전 관악구청장(관악갑) 등도 포함됐다.

광주·제주의 단수 공천자는 박은식 비대위원(동·남구을)을 비롯해 강현구 전 광주건축사회장(동·남구갑), 하헌식 전 광주 서구을 당협위원장(서구갑), 김정현 전 광주시당위원장(광산갑), 안태욱 전 TBN광주교통방송 사장(광산을), 김승욱 전 당협위원장(제주을) 등 6명이다.

다만 종로(최재형 임연희 손석기), 중·성동갑(최원준 윤희숙 권오현 이충한 정영규), 중·성동을(이혜훈 하태경 이영), 동대문갑(백금산 김영우 김윤 허용범 여명 고정균), 마포갑(신지호 조정훈), 양천갑(조수진 정미경 정초신 구자룡), 영등포을(박민식 박용찬), 서초을(박성중 지성호 신동욱), 강남을(박진 이원모), 강남병(유경준 이인실 이지영 도여정 신연희 김창훈 김민경), 강동갑(유시우 윤희석 전주혜) 등은 단수 공천 대상 지역에서 제외됐다.

이들 가운데 중·성동을과 강남을의 경우 공천 신청자의 지역구 재배치가 거론된다. 다른 지역도 경선 또는 전략공천이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13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민의힘 중앙당사에서 4·10 총선 공천 신청자에 대한 면접이 본격적으로 시작됐다.서울 중구 성동을에 지원한 예비 후보자인 이영 전 중소기업벤처부 장관, 이혜훈 전 의원, 하태경 의원이 공천심사를 받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한편, '부적격' 판정을 받아 서울 강서을 공천에서 배제된 김성태 전 의원이 이날 오전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오로지 이번 총선에서 반드시 이겨야 한다는 선당후사의 자세로 제 갈 길을 가고자 한다"고 말했다.

그는 공관위의 결정에 대해 "여전히 아쉬운 심정 가눌 길이 없지만, 이제 우리 당의 '시스템 공천' 결과를 받아들이려 한다"며 "마음이 아려오는 아픔은 여전하지만, 피를 토하는 심정으로 이제 울분을 내려놓고자 한다"고 덧붙였다.

또 "당과 민주주의에 대한 헌신과 기여로 답해주신 한동훈 위원장께 심심한 감사의 말씀도 전한다"며 "저의 작은 희생이 우리 당 승리의 밀알이 될 수 있다면, 저는 기꺼이 그 길에 나서겠다. 부디, 우리 강서지역에도 이기는 후보, 승리하는 후보를 공천해 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앞서 한동훈 비상대책위원장은 "우리 당은 이번에 도입한 시스템 공천 과정을 존중해야 한다. 당의 후보로서 김 전 의원을 국민들께 제시하지 못한다"면서도 자유한국당 원내대표 등을 지낸 김 전 의원의 과거 행보를 높이 평가하며 승리의 대의를 위한 희생과 헌신을 당부한 바 있다.

◇김성태 전 의원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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