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통령실은 20일 다음 주로 전망되는 윤석열 대통령과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의 회담과 관련, "아직 만남의 날짜, 형식 등은 정해지지 않았다"고 말했다.
대통령실 대변인실은 이날 언론 공지에서 "윤 대통령과 이 대표가 만나는 날짜가 정해졌다는 일부 언론의 보도는 사실이 아니다"며 이같이 밝혔다.
윤 대통령은 전날 이 대표와 통화를 하면서 "다음 주에 형편이 된다면 용산에서 만나자"고 제안했다.
이어 "일단 만나서 소통을 시작하고, 앞으로는 자주 만나 차도 마시고 식사도 하고 또 통화도 하면서 국정을 논의하자"고 말했다고 밝혔다.
윤 대통령은 "인사가 빨리 이뤄졌으면 통화와 만남 제안도 빨라졌을텐데, 늦어진 감이 있다"며 "그러나 한없이 늦출 수 없어 통화를 하게 됐다"고 배경을 설명했다.
또한 이번 총선에서 이 대표와 민주당 후보들의 당선을 축하한다고 밝혔다.
이에 이 대표는 "가급적 빠른 시일 내에 만나자"고 화답했다.
양측은 만남의 날짜나 형식, 의제에 대해 조율에 들어간 상황이다.
민주당은 윤 대통령의 만남 제안이 두 사람 간의 단독 회담을 의미하는 것으로 여기고 있고, 대통령실은 아직 구체적인 형식을 언급하지 않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