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일반

“강원 소기업·소상공인 경쟁력 강화 … 실효성 있는 정책 발굴·지원 필요”

중기중앙회 강원본부·강원일보사 공동
‘강원도 중소기업 활성화를 위한 토론회’

◇강원일보와 중소기업중앙회 강원지역본부가 함께 마련한 '강원지역 소기업·소상공인 경쟁력 강화방안 토론회'가 16일 춘천 구봉산 델모니코스에서 열렸다. 박승선기자

고물가와 고금리로 경영 위기에 처한 강원지역 소기업·소상공인들의 경쟁력 강화를 위해 실효성 있는 정책 지원 방안이 논의됐다.

중소기업중앙회 강원지역본부(강원지역회장:최선윤)와 강원일보사는 16일 강원지역 소기업‧소상공인 경쟁력 강화 방안을 주제로 ‘강원도 중소기업 활성화를 위한 토론회’를 개최했다.

제36회 중소기업주간을 맞아 춘천에서 열린 이번 토론회에서 참석자들은 도내 소상공인들의 경쟁력 강화를 위해 정책적인 지원과 보완점 등을 놓고 열띤 토론을 벌였다.

장현정 강원일보 경제팀장이 진행한 이날 토론회에는 백영미 강원연구원 연구위원, 양오석 강원대 교수, 장영호 중소기업중앙회 강원지역본부장, 이왕재 강원지방중소벤처기업청장, 한성규 강원자치도 경제정책과장 등이 참여했다.

백영미 연구위원은 “중대재해처벌법 대응이 어려운 만큼 ‘강원도 소상공인 지원 조례’ 제9조를 개정 또는 조례 신설을 통해 재해 후 보상과 산업안전방지 대응 등 법적 근거 마련 필요하다”며 “2차적으로는 국회에서 10억미만 매출 소상공인과 소기업이 제외되는 개정이 필요해 보인다”고 말했다.

양오석 교수는 “첨단산업단지에는 소기업·소상공인이 참여할 수 있는 여건이 부족한 게 현실”이라며 “중견기업 또는 대기업 중심의 산업단지보다는 소기업·소상공인, 중견기업, 대기업 간 공급망 네트워크의 연계성과 중심성을 고려한 산업단지 조성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왕재 강원지방중소벤처기업청장은 “타 지역에 비해 기간산업이 취약하고 규모가 적은 강원지역은 제조업의 91.6%가 소공인”이라면서 “유관기관 등과 합동으로 유망소공인을 공동 발굴하고, 소공인에서 소기업, 중기업으로 단계별로 성장 지원 프로그램을 마련하는 등 강원도만의 성공모델을 만들 수 있도록 힘쓰겠다”고 말했다.

장영호 중소기업중앙회 본부장은 “TV 홈쇼핑으로 불리우는 ‘T-커머스’의 시장 규모는 2016년 1조원에서 2021년 7조원으로 가파르게 성장 중이지만, 이들 사업자 10개 중 9개는 대기업 집단”이라면서 “중소상공인 전용 채널을 신설하고 지역상품 발굴 및 입점 비용을 지원 하는 등의 정책적인 지원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한성규 도 경제정책과장은 “소기업과 소상공인의 경쟁력 강화를 위해서는 특색있는 지역 상권을 만드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소비침체로 인해 내수 중심의 도내 경제가 어려운 상황이지만, 강원자치도는 강원경제의 근간인 소상공인들의 경영안정과 지역상권 활성화를 달성할 수 있도록 앞으로도 적극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강원일보와 중소기업중앙회 강원지역본부가 함께 마련한 '강원지역 소기업·소상공인 경쟁력 강화방안 토론회'가 16일 춘천 구봉산 델모니코스에서 열렸다. 박승선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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