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일반

정선 사는 김병장, 예비군 훈련 참가위해 156㎞ 왕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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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방부 2027년까지 전국 예비군훈련장 40곳으로 축소
강원지역 예비군훈련장 춘천·원주·동해·양양에만 설치
타 지역 거주 예비군 장거리 이동 불가피…불만 속출
국방부 “예비군 처우 개선 위한 정책 적극 추진” 설명

◇지난 3월 원주 만종과학화예비군훈련장에서 진행된 올해 첫 예비군훈련(해당 사진은 기사와 관련 없음). 사진=강원일보 DB

국방부가 2027년까지 강원지역 예비군훈련장 12곳 중 8곳을 폐쇄한다. 이에따라 춘천, 원주, 동해, 양양 4곳에만 예비군훈련장이 남게 돼 나머지 시·군의 예비군들은 훈련 참가를 위해 100㎞ 이상을 이동해야 하는 불편을 감수해야 한다.

국방부는 2027년까지 전국에 설치된 200여 곳의 예비군훈련장을 40곳의 과학화예비군훈련장으로 축소 개편한다. 국방부 관계자는 “가상현실(VR) 영상 모의 사격과 마일즈 장비를 활용한 시가지 전투 등 예비군이 현대화된 전투훈련을 받을 수 있도록 결정한 조치”라고 밝혔다.

하지만 훈련장이 대폭 줄며 그동안 지역에서 훈련을 받아왔던 예비군들의 장거리 이동이 불가피해졌다. 도내에는 현재 원주·동해 각각 3곳, 홍천 2곳, 춘천·강릉·철원·양양 각각 1곳 등 모두 12개의 훈련장이 운영 중이다.

실제 올해부터 동해과학화예비군훈련장에 배치된 정선지역 예비군들은 훈련 참가를 위해 차량으로 왕복 3시간 가량이 소요되는 156㎞를 이동해야 한다. 태백시 예비군 또한 대중교통을 이용할 경우 동해과학화예비군훈련장까지 2시간이 넘게 걸린다. 태백과 정선의 예비군 훈련장은 지난 2020년과 2021년에 각각 폐쇄됐다.

5년차 예비군 엄모(27·태백시황지동)씨는 “자가용이 없는 예비군들은 훈련을 받기 위해 꼭두새벽부터 일어나 오전 7시에 출발하는 동해발 시외버스를 타야 하는데 교통비와 참가비는 오르지 않았다”고 불만을 토로했다.

국방부 관계자는 “훈련장 이동의 불편함을 최소화하고자 부대별 가용 버스를 이용해 터미널(역)부터 훈련장까지 수송지원을 하고 있다”며 “지자체와 협의해 무료 셔틀버스를 증차하는 등 예비군 처우 개선을 위한 정책을 적극 추진하겠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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