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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릉 뺑소니 사망사고’ 40대 운전자 입건…‘블랙박스에 사고 장면 찍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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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9일 새벽 강릉의 한 국도서 사고 발생
차량충격 전후 상황 및 역과 여부 등 조사 중

◇강릉경찰서. 강원일보 DB

속보=지난 19일 강릉의 한 국도에서 20대가 차량에 치여 숨진 뺑소니 사고(본보 지난 20일자 5면 보도)와 관련해 40대 남성이 경찰에 입건됐다.

강릉경찰서는 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도주치사 혐의로 40대 A씨를 조사하고 있다고 22일 밝혔다.

A씨는 지난 19일 새벽 4시8분께 강릉시 유천동 속초 방면 7번 국도에서 B(24)씨를 치어 숨지게 한 혐의를 받고 있다.

"사람이 중앙 분리대를 잡고 있다"는 신고로 출동한 경찰은 심정지 상태로 도로에 쓰러져 있는 B씨를 발견, 인근 병원으로 옮겼으나 결국 숨졌다.

시민의 112 신고 이후 뺑소니 사고가 발생했을 것으로 추정한 경찰은 통행 차량 추적에 나섰고, 용의 차량 운전자들을 대상으로 조사를 벌였다.

경찰은 A씨 차량 블랙박스에 B씨를 충격하는 사고 장면이 찍혀 있었고, A씨 차량에 B씨 것으로 추정되는 혈흔이 발견된 점 등을 토대로 A씨를 입건했다.

A씨는 "물체를 치고 간 느낌이 들어 인근에 차량을 정차한 뒤 차를 살펴봤으나, 이상이 없어 다시 차를 타고 이동했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A씨 차량의 충격 전 국도를 지나간 차량 1대가 최초 사고와 관련이 있는지와 사고 이후 통행한 차량 2대에 대한 역과 여부 등을 살펴보기 위해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감정을 의뢰했다.

경찰은 감정 결과을 바탕으로 이번 사건을 검찰에 넘길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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