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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 '갈비 사자' 딸 강릉에 새 둥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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쌍둥이동물농장 최근 사자와 호랑이, 임시 보호 시작
부경동물원 폐업으로 제대로 된 보살핌 못 받고 있어

◇23일 강릉 쌍둥이동물농장에서 건강을 회복 중인 사자. 사진=강릉 쌍둥이동물농장 제공

경남 김해시 부경동물원 폐업으로 보살핌을 받지 못하며 늑골이 앙상히 드러난 일명 '갈비사자' 바람이가 낳은 암컷 사자가 강릉에 새 보금자리를 틀었다.

강릉 옥계면 쌍둥이동물농장은 지난 20~21일 부경동물원에 있던 사자와 백호랑이를 이송했다고 23일 밝혔다. 이번에 강릉에 옮겨진 암컷 사자는 극도의 스트레스를 받을 때 무의미한 행동을 반복하는 '정형행동'을 보였으며 백호랑이 역시 건강 검진에서 심장병이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쌍둥이 동물농장으로 옮겨 온 사자와 호랑이는 따뜻한 보살핌 속에 빠른 속도로 건강을 회복하고 있으며, 2~3주 간 적응을 마친 뒤에는 일반인들에게도 선보일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남우성 쌍둥이동물농장 대표는 "부경동물원 내 동물들의 안타까운 소식을 접한 뒤 지나칠 수 없었다"며 "동물들이 새로운 환경에 생각보다 잘 적응하고 있어 다행이다"고 말했다.

이들이 살던 부경동물원은 좁고 열악한 시설에서 동물을 사육, 동물 복지 논란 끝에 지난해 11월 문을 닫았다.

◇23일 강릉 쌍둥이동물농장에서 건강을 회복 중인 백호. 사진=강릉 쌍둥이동물농장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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