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일반

환경 규제 강화 … 강원 경유차 사라진다

도내 전지역 5등급 노후 경유차 단속
자동차 업계서도 퇴출 수순
“경유차 퇴출 단계…앞으로도 하락할 것”

◇ 28일 도내 한 주유소에서 경유 차량이 주유 중이다. 최두원기자

대기오염물질 관련 환경 규제 강화 등의 여파로 강원지역 경유차가 해마다 큰폭으로 줄고 있다.

강원특별자치도는 2020년 7월 제정된 ‘미세먼지 저감 및 관리에 관한 조례’에 따라 미세먼지 비상저감 조치 발령 시 배출가스 등급 5등급 이하 노후 경유차 운행 제한 및 단속을 시행하고 있다. 춘천과 원주 등 9개 시‧군에는 카메라 단속 시스템도 갖춰져 있다. 또 도내 시·군에서 노후 경유차 조기폐차 지원 사업도 시행하고 있다.

자동차시장 분석업체 카이즈유에 따르면 도내 경유차 운행차량 대수는 2020년 37만5,223대에서 2021년 37만1,211대, 2022년 36만9,847대, 2023년 36만2,963대로 3년만에 1만2,260대가 줄었다.

특히 국내 완성차 업체들이 SUV 차량에 하이브리드를 적용하며 경유차에서 하이브리드, 또는 전기차로 옮겨가는 소비자들이 늘며 경유차의 신규 등록도 큰폭으로 감소하고 있다. 카이즈유 분석결과 2023년 경유 승용차 신규 등록은 3,239대로 2020년 1만353대의 3분의 1 수준까지 감소했다.

자동차 판매업에 종사하는 30대 이모씨는 “지난해 경유 신차를 계약한 사람은 10명 중 1명꼴에 불과했다”며 “올 들어서는 그나마도 없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김필수 대림대 미래자동차학부 교수는 “경유차는 퇴출 단계로 제조사조차 생산 기종을 줄이는데다가 소비자 입장에서도 환경개선부담금을 내야 해 불리하다”며 “경유차 판매는 앞으로도 하락 추세일 수 밖에 없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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