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지역에 정서행동 위기학생이 비교적 많은 편임에도 체계적으로 관리받는 비중은 높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20일 강원교사 출신인 국회 교육위원회 백승아 의원(더불어민주당)이 공개한 자료에 따르면, 도내 검사 학생 중 자살위험군은 1.5%로 전국 17개 시·도 중 다섯 번째로 비율이 높고 전국평균 1.3%를 웃돌았다.
하지만 강원도교육청이 Wee센터 등 청소년 전문기관과 연계해 관리·치료 중인 학생은 자살위험군 651명 중 600명(92.2%)으로 조사됐다. 이같은 비중은 전국 17개 시·도교육청 중 12위에 해당됐다. 나머지 51명(7.8%)은 전문적인 치료가 이뤄지지 않고 있는 셈이다. 이는 도내 해당 학생 및 학부모가 스스로 치료를 거부하고 있는 경우가 대다수( 98.0%)였다.
백승아 의원은 “교육당국은 정서행동 위기학생들이 전문적인 검사와 진단, 상담, 치료, 회복 등 종합적인 지원 체계를 마련해야 한다”며 “부모가 안심하고 협조할 수 있도록 제도개선을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