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횡성 ‘물고기 떼죽음’ 원인규명 난항

당국, 시료 채취 분석 의뢰 2주뒤에 결과 나올듯
빗속 반곡저수지 토종 붕어 등 폐사체 계속 나와

◇비가 내린 9일 횡성읍 반곡저수지에서 토종 붕어 등 희끗희끗한 물고기 폐사체가 계속 떠올랐다.

【횡성】속보=횡성읍 반곡저수지에서 물고기가 집단폐사(본보 지난 8일자 11면 보도)한 가운데 원인 규명이 난항을 겪고 있다.

저수지 관리주체인 한국농어촌공사 홍천·춘천지사와 횡성군은 저수지 물을 긴급 수거해 강원특별자치도보건환경연구원에 시료 분석을 의뢰했다고 9일 밝혔다.

원인 파악을 위해 수질 정밀 분석을 의뢰해 최종 결과가 나오기까지 2주가량이 소요된다.

이에 따라 당분간 반곡저수지 물고기 폐사와 주민 불안은 계속될 전망이다.

농어촌공사와 군 실무진은 지난 8~9일 반곡저수지에서 폐사 실태와 저수지 상류 오염원 등을 분석했지만 뚜렷한 원인을 찾지 못했다.

실무진들은 상류 농경지 살포 농약 빗물 유입, 오염시설 유출 물질 방류, 독극물 무단 투기, 저수지 퇴적물질 부영양화 등 다양한 가능성을 열어두고 원인을 확인 중이다.

당국이 긴급 실시한 저수지 물의 용존산소량은 6~7ppm(Parts Per Million) 수준으로 물고기 생존에는 영향이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용존산소량이 2ppm이하인 경우 물고기가 살 수 없다.

군 관계자는 “수질 분석 결과가 오는 22일쯤 나올 걸로 보인다”며 “농어촌공사와 유기적인 협조 체계를 가동해 오염 실태를 가능한 빨리 분석하고, 상류지역 오염원에 대한 철저한 조사를 벌이겠다”고 말했다.

한편 한국농어촌공사 홍천·춘천지사 실무자들은 저수지 호수변으로 밀려 나온 물고기 폐사체를 수거해 폐기하는 등 응급 조치도 벌이고 있다.

◇9일 횡성읍 반곡저수지 하류쪽에 토종 붕어 등 물고기 폐사체가 밀려 나와 있다.
◇9일 비가 내리는 횡성읍 반곡저수지 곳곳에 희끗희끗한 물고기 폐사체가 목격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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