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일반

춘천 출신 이태호 전 한국연초학회장 별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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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80년대 최고 인기 솔 제조 기여
저타르·저니코틴 담배 개발에 공헌

◇이태호 전 한국연초학회장.

춘천 출신 이태호 전 한국연초학회장이 지난 13일 오후 2시19분 노환으로 별세했다. 향년 88세.

1936년 9월 춘천에서 태어난 고인은 춘천농고와 중앙대 화학과를 졸업하고 전매청(현 KT&G)에 화공기사로 들어가 1980년대 최고 인기를 누린 ‘솔’ 담배 제조에 기여했다.

이 전 회장은 1979년 유광근·김기환박사와 함께 ‘잎담배 주맥(主脈) 팽화(puffing·튀기기) 처리방법 및 장치’ 연구에 착수, 타르와 니코틴 함량을 낮춘 ‘솔’ 담배 제조 등에 적용해 1981년에는 국내 특허, 1984년에는 미국 특허를 받았다. 1980년에 출시된 ‘솔’ 담배는 기존 ‘청자’(33㎎), ‘거북선’(16㎎), ‘한산도’(17㎎) 등보다 타르 함량(12㎎)을 낮춘 저타르, 저니코틴 담배로 1987년 ‘88라이트’가 나오기 전까지 가장 대중적인 담배였다.

이 전 회장은 전매청 부원장, 한국인삼연초연구소 기획부장, 한불화농연구소장, 이형섭 장학복지재단 이사 등을 역임했다. 유족은 부인 박경자씨와 자녀 이윤정·이윤신·이정환(미국 현대트랜시스 팀장)씨 1남2녀와 사위 유재응(평택스마일본병원 정형외과 원장)·박용범(LG전자 근무)씨가 있다.

△발인=15일 오전 8시 △장지=용인평온의숲 △빈소=분당서울대병원 장례식장 201호실 △연락처=031-787-15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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