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원주】휴가철을 맞아 원주지역 내 하천, 계곡 등에서 물놀이 안전 지킴이들이 힘쓰고 있다.
15일 방문한 칠봉 산현교에는 원주시의 물놀이 안전관리요원과 원주소방서 시민수상구조대가 매의 눈으로 지켜보며 혹시 모를 물놀이 사고를 예방하고 있었다. 산현교는 주말 하루 평균 300명이 방문할 정도로 지역 대표 피서지로 각광받지만, 일부 구간은 수심이 3m가 넘는 만큼 위험하기도 하다.
특히 이달 본격적인 휴가철을 맞아 이곳에 피서객들의 발걸음이 몰리면서 각 기관들은 전문 교육을 수료한 요원들을 배치했다.
시는 올 8월까지 산현교를 비롯한 지역 내 5개 읍·면 25곳을 물놀이 관리·위험지역으로 설정하고, 안전관리 요원 45명을 채용해 인명구조 요령, 안전 장비 사용법, 심폐소생술 등의 교육을 진행했다.
또 소방서는 오는 18일까지 이곳에 의용소방대원으로 이뤄진 119시민수상구조대를 배치해 수상안전 확보와 환자 응급처치, 구명조끼 대여, 안전사고 예방 캠페인 등을 진행 중이다.
시민수상구조대는 폭염에도 불구하고 휴가를 반납해 봉사활동을 펼치고 있으며, 각자 스킨스쿠버 자격증, 심폐소생술 수료증 등을 보유해 전문가와 견줄 만한 구조 능력을 갖췄다.
시 관계자는 “물놀이 전에는 준비운동과 구명조끼를 반드시 착용해 주시길 바라며, 술을 마시거나 해가 진 후에는 절대 물놀이를 하지 말아달라”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