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리그1 우승 경쟁에 뛰어들며 최고 시즌을 만들어 가고 있는 강원FC가 23일 강릉의 한 야외식당에서 화합의 시간을 가져 눈길을 끌었다.
구단주인 김진태 강원특별자치도지사의 제안으로 이뤄진 이날 화합 만찬에는 김병지 강원FC 대표이사, 윤정환 감독, 정경호 코치를 비롯한 선수단 등 100여명이 함께 했다.
이 자리에는 권은동 도축구협회장, 홍현창 강릉시축구협회장을 비롯한 도내 축구계 관계자와 조영조 강릉제일고총동문회장, 최문석 강원FC 이사, 정철환 강원FC 부대표 등도 참석해 선수단을 격려했다.
유럽 빅리그 이적설이 돌고 있는 양민혁과 명골키퍼로 자리잡은 이광연, 리그 공격포인트 2위(14점, 8골 6도움)를 달리는 이상헌, 맏형 윤석영, J리그 출신 유인수, 새 외국인 선수 코바체비치, 헨리, 하지치 등은 모두 환한 표정으로 대화를 나누며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김병지 대표는 선수단 전체의 사인이 들어 있는 대형 유니폼을 김진태 지사에게 전달했다.
김 지사는 인사말에서 "요즘은 어디를 가나 리그 우승을 넘보고 있는 강원FC 얘기를 한다. 그만큼 우리 도민들에게 큰 기쁨을 주고 있는 강원FC에게 정말 감사하다"며 "오늘 든든하게 보양하고 남은 일정도 더욱 훌륭하게 소화해 내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이날 24라운드 MVP 선정 소식을 들은 양민혁은 "인기를 실감하냐"는 질문에 "경기장에서 응원해주시는 팬들을 볼 때면 매우 감사한 마음이 들면서도 아직 더 성장해야 한다고 생각한다"며 성숙한 모습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