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일반

'135㎜ 물폭탄' 횡성 청일면 산사태로 청일∼둔내 도로 양방향 통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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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대비에 횡성 오산교 금계천에 홍수주의보…도내 곳곳 호우 피해
춘천 호우경보 해제…횡성·홍천·영월·정선·평창에 호우주의보 발효

◇야간 시간대 국지성 집중호우가 계속되고 있는 가운데 24일 오전 4시께 청일면 갑천리 23-1 지방도 청일~둔내 구간에서 산사태가 발생해 통행이 전면 통제되고 있다. 횡성=유학렬기자

135㎜의 집중호우가 쏟아진 횡성군 청일면에서 산사태가 발생해 청일∼둔내 도로 양방향이 통제되는 등 강원 곳곳에서 피해가 속출했다.

강원특별자치도 재난 당국에 따르면 24일 오전 4시 57분께 횡성 청일면 갑천리에서 산사태가 났다.

이 사고로 인명 피해는 없는 것으로 조사됐다.

횡성군은 청일∼둔내를 오가는 도로의 차량 통행을 막고 복구 작업을 진행 중이다.

또 이날 오전 7시 40분께 횡성군 횡성읍 마산리 한 농가에서 집 뒤편 야산 토사가 밀려 내려와, 신고를 받고 출동한 119대원과 주민이 응급 복구 작업을 벌였다.

한강 홍수통제소는 이날 오전 6시부로 횡성 공근면 오산리 오산교 금계천에 홍수주의보를 내렸다.

◇강원 영서 중부에 100㎜가 넘는 폭우 쏟아진 24일 오전 7시 40분께 횡성읍 마산리 인근 주택 뒤에 토사가 쏟아져 내려 119 소방대원 등이 안전조치를 하고 있다. 2024.7.24 [횡성소방서 제공]

기상청에 따르면 전날부터 이날 오전 6시 17분 현재까지 누적 강수량은 횡성 145㎜, 청일 135㎜, 평창 면온 124㎜, 평창 봉평 97㎜, 치악산 85.5㎜, 춘천 65㎜ 등이다.

기상청은 춘천에 내렸던 호우경보를 이날 오전 7시 20분을 기해 해제했다.

횡성·홍천군평지에는 호우경보가 유지되고 있다. 영월·정선군평지·평창군평지에는 호우주의보를 발효했다.

호우주의보는 3시간 강우량이 60㎜ 또는 12시간 강우량이 110㎜ 이상 예상될 때 발효된다. 우산을 써도 제대로 비를 피하기 어려운 정도다. 하천 범람 등 사고에 관한 주의가 필요하다.

내륙과 산지를 중심으로는 최고 80㎜ 이상 비가 내리겠고 오전부터 밤사이 5∼40㎜의 소나기가 내리는 곳이 있겠다.

낮 최고 기온은 내륙 30∼32도, 산지 28∼31도, 동해안 32∼34도로 예상된다.

원주와 영월에서는 지반이 약해지며 나무가 쓰러져 차량 통행을 가로막는 등 시민 불편이 이어졌다.

기상청은 "최근 호우로 지반이 약해진 가운데 추가로 강하고 많은 비가 예보돼 산사태, 토사 유출, 시설물 붕괴 등에 유의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야간 시간대 국지성 집중호우가 계속되고 있는 가운데 24일 오전 4시께 청일면 갑천리 23-1 지방도 청일~둔내 구간에서 산사태가 발생해 통행이 전면 통제되고 있다. 횡성=유학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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