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보=한국프로축구 강원FC 소속 '고3 프로' 양민혁의 영국 프리미어리그 토트넘 이적이 기정사실화(본보 25일자 1·23면 보도)되고 있는 가운데 해외 유력 매체들도 이에 대해 확정적으로 보도하고 있다.
영국 BBC는 25일(이하 한국시간) “양민혁이 오는 31일 열리는 팀 K리그와 토트넘 경기 전에 이적을 완료할 것으로 예상된다”면서 “그는 이영표와 주장 손흥민에 이어 토트넘에 입단한 한국 선수가 될 것”이라고 보도했다. 앞서 지난 24일 유럽 이적시장 전문가인 파브리지오 로마노 기자도 SNS에 “토트넘은 2006년생 윙어인 강원의 양민혁을 영입하기 위한 계약을 앞두고 있고 합의가 완료된 뒤 메디컬 테스트가 진행된다”고 전했다.
김병지 강원FC 대표이사는 25일 자신의 SNS를 통해 “(토트넘 이적은) 아직도 진행형이고 90~95%다”라며 “구단에서 보내고자 하는 곳이 있겠지만 전제조건은 양민혁이 원하는 곳이어야 한다”고 덧붙였다. 이같은 양민혁의 빅리그 이적설은 약 한 달 전부터 시작됐다. 지난달 27일 김 대표는 유튜브 라이브 방송을 통해 "양민혁의 이적을 두고 EPL의 '빅클럽'과 협상 중"이라며 "현재 긍정적인 상태로 협상이 70∼80% 정도 진행된 것 같다"고 밝혔다.
이적과 관련된 공식 발표는 토트넘이 쿠팡플레이 시리즈를 위해 방한하는 오는 28일에서 29일 사이 강원FC의 공식 유튜브 라이브 방송 등을 통해 이뤄질 전망이다.
지난해 12월 준프로 신분으로 강원FC에 입단한 양민혁은 올 시즌 최고의 활약을 펼치면서 지난 6월 프로 계약을 체결했다. K리그1 24경기에 나서 7골 3도움으로 두 자릿수 공격포인트를 달성하는 등 한국 프로축구 역대 최고 유망주로 성장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