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춘천남부노인복지관 문예창작반에서 만난 어르신들이 창립한 문학 동아리 봄내실버문학회가 제2집 ‘봄내실버문학’을 펴냈다.
행복을 찾아 떠나고자 펜을 잡은 이들은 자신만의 삶을 글에 녹여냈다. 꿈을 향한 도전과 열정이 모인 문학회는 계속해서 더 넓은 세상을 꿈꾼다. 이번 문학집은 ‘사진으로 보는 활동 이모저모’를 시작으로 봄내실버문학회 동인 작품집을 실으며 동아리 창설과 함께 꾸준히 자신만의 가치를 공고히 해온 회원들의 노고가 담겨있다.
이어 자신의 삶을 은유와 비유 등을 활용해 써 내려간 시(詩)와 삶의 발자취를 따라 걷는 수필까지 만나볼 수 있다. 김현숙 회원의 시 ‘하루를 보낸다는 건’은 시간이 흐름에서 오는 인생의 깨달음을 설명한 것이다. 전시은 회원의 수필 ‘들꽃 만나러 가는 길’ 역시 자신의 삶 속에서 찾은 들꽃같은 하루에 대한 이야기로 회원들은 자신들의 삶에 큰 영감을 준 것들을 작품의 소재로 활용했다.
허시란 봄내실버문학회장은 “비록 짧은 연혁이지만 회원님들이 정성을 모아 좋은 작품을 내주셨고, 이를 내놓으니 큰 보람을 느낀다”며 “늘 깨어있고 미래지향적인 회원님들의 생각과 말과 글이 곧 문학으로 승화된 한 권의 책이기에 더없이 소중하고 감사한 마음”이라고 말했다. 도서출판 명성서림 刊. 237쪽. 1만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