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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주지역 다함께돌봄센터 종사자 처우개선 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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센터협의회 원주시지부 호봉제 도입·명절수당 확대 요구
“10여년차 센터장 불구 1년차 신임 교사와 월급 차이 없어”

【원주】원주지역 다함께돌봄센터 종사자들이 낮은 급여 등으로 인한 열악한 처우개선을 촉구하고 나섰다.

강원특별자치도 다함께돌봄센터협의회 원주시지부(이하 시지부)는 최근 도, 원주시에게 종사자의 호봉제 도입, 명절수당 확대 등을 요구했다고 밝혔다. 2018년 보건복지부의 시범사업으로 시작된 다함께돌봄센터 지원사업은 맞벌이 부부 등의 초교생 자녀를 대상으로 방과 후 교육 등을 제공하는 돌봄 시설이다. 지역 내 센터는 6곳으로 전일제 교사는 총 10여명이다.

최근 낮은 출산율로 인해 아동돌봄 중요성이 대두되고 있음에도 지역 내 종사자들은 인건비 가이드라인 개선 및 호봉제 혜택을 전혀 받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 경력과 상관없이 최저임금을 벗어나지 못하자 좋은 조건에 같은 직군의 다른 시설로 인력이 유출되는 사례도 빈번하다. 실제로 10여년간 어린이집 등 돌봄 종사자로 일한 센터장과 1년차 교사 월급과 차이는 크게 없다.

게다가 센터에 연 2회씩 지급되는 유일한 급여 외 수당인 명절수당의 경우도 원주는 타지역에 비해 낮은 수준이다. 시지부에 따르면 인제, 속초, 동해 등은 급여 비율에 따라 100만원 가량 지급되는 반면 원주는 일괄 20만원으로 정해졌다.

박은미 다함께돌봄센터 태장마을 센터장은 “돌봄 종사자들의 처우 개선은 돌봄 서비스의 질 향상과 직결되는 중요한 문제로 다양한 방안을 적극 검토해 조속히 실현돼야 한다”고 밝혔다.

시 관계자는 “호봉제 도입은 도에서 논의 중이며, 명절수당에 관해서도 긍정적으로 바라보고 있는 사안”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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