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일반

강원 지역축제 5년간 72% 늘었지만 방문객 , 관광소비는 오히려 줄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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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라살림연구소 ‘2024년 지역축제 현황 및 성과분석’
지역 축제 수 2019년 68개에서 2024년 117개로 72% 증가
외부 방문객 비율 12.68%, 1인당 관광소비액 33.47% 감소

최근 5년 간 강원특별자치도 내 지역축제 수는 늘어났지만 방문객 수, 관광소비액은 오히려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나라살림연구소가 발표한 ‘2024년 지역축제 현황 및 성과분석에 따른 제도개선 방향성 제언’ 보고서에 따르면 올해 기준 강원 지역축제(한국관광공사 기준 지방정부나 지역단체·주민이 2일 이상 개최해 불특정 다수가 참여한 축제) 수는 117개로, 5년 전인 2019년 68개보다 72.06% 증가했다. 지방재정 통합공개 시스템인 ‘지방재정365’ 에서 제공하는 광역별(광역자치단체 5억, 기초자치단체 3억원 이상 행사·축제 대상으로 집계) 축제·행사 경비 편성 내역을 분석한 결과 강원 지역축제의 행사·축제경비는 2019년 1,407억200만원에서 올해 1,182억7,400만원으로 15.94% 줄었다.

지자체별 지역축제의 대표성을 가진 문화관광축제를 대상으로 연도별 방문자 합계추이, 관광소비액 합계, 1인당 관광소비액을 추산한 ‘광역별 지역축제 경제적 효과 분석’ 결과를 살펴보면 강원 지역축제 11개 평균 외부 방문객 비율은 2019년 54.66%에서 2023년 41.98%로 12.68% 하락했다. 같은 기간 외부 방문객의 1인당 관광소비액은 33.47% 줄었다.

한편 전국 지역축제 수는 2019년 884개에서 올해 1,170개로 32.35% 증가했고, 행사·축제경비도 18.77% 늘었다. 반면 평균 외부 방문객 비율은 1.58% 줄었고, 평균 1인당 관광소비액도 12.72% 감소했다.

나라살림연구소는 “전국 지자체들이 코로나19 확산 이후 침체된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지역 축제를 늘린 것으로 분석됐지만, 성과는 크지 않았다”며“지역 특성에 맞는 일원화된 축제 지표와 계량화된 성과를 개발해 지역 축제를 활성화해야 하는 방안을 찾아야 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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