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보=국내 최대 탄광인 태백 장성광업소의 공식 폐광을 기억하기 위해 마련된 전시관(본보 지난 5일자 2면 보도)이 태백시민들에게 뜨거운 울림을 주고 있다.
강원일보는 지난 6일 태백 장성광업소 교육장에 '장성탄좌 클로징&어게인 100' 개막식에 맞춰 단독 전시관을 오픈했다.
전시관에는 강원일보가 지난 80년간 보도한 단독보도 사진과 기획 기사 등을 담은 게시물이 전시됐다. 또 장성광업소 87년간의 기록과 함께 본보 특집 기획기사 '광부엄마' 등을 담은 '장성탄좌 클로징, 그리고 어게인 100' 책자가 배부됐다. 본보가 기획한 '광부엄마' 다큐멘터리 '광부엄마 선탄부 그날의 역사를 말하다'가 상영됐고 영상이 담긴 USB도 함께 배부됐다.
이날 단독 전시관 오픈식에 참석한 김진태 지사와 이철규 국회의원, 이상호 태백시장, 고재창 태백시의장, 김인수 대한석탄공사 사장 직무대행, 최철규 강원랜드 대표이사 직무대행, 황상덕 장성탄좌 클로징&어게인100 특별위원장 등은 지난 80년의 장성광업소의 기록을 함께 관람했다.
특히 본보가 보도한 기획기사 '광부엄마'에 대한 설명을 듣고 책자를 유심히 살펴보면서 뜨거운 관심과 함께 선탄부들에 대한 지원 필요성에 공감했다.
이상호 태백시장은 "광부엄마에 보도된 선탄부로 일한 여성들은 남편들이 탄광 사고로 숨진 뒤 일선에 뛰어들었다"면서 정부의 지원 필요성을 강조했다.
김진태 지사와 이철규 국회의원 역시 '광부엄마'로 보도된 선탄부에 관심을 보이며 진폐인정 필요성에 공감했다.
이어 김진태 지사는 전시관에 게시된 사진 중 전직 대통령들의 모습을 둘러본 뒤 지난 3월 자신이 태백 장성광업소에서 입갱하는 모습을 담은 사진을 유심히 살펴보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