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백】문을 닫은 장성광업소의 역사와 문화, 발전과 쇠퇴를 담긴 기록들이 디지털 자료로 후세에 전달된다.
시는 11일 태백시청 소회의실에서 탄광유산 디지털 아카이빙 구축사업 용역 최종보고회를 개최했다. 1억9,000만원을 투입해 지난해 9월25일부터 진행된 이번 용역은 장성광업소, 대한석탄공사, 인터뷰, 국가기록원 등 다양한 곳에서 수집된 동영상, 사진, 기록물, 구술채록 등 여러 자료들을 디지털화 해 보존·활용하기위해 추진됐다.
수집된 기록물을 분류, 데이터화하는 것은 물론 기록용 사진, 다큐멘터리 영상 등도 촬영했다.
특히 장성광업소의 외부모습, 갱구 입구, 통로, 권양기, 지하 휴게실, 채탄 막장 등은 360도 VR로 남겨진다.
지난 5~6월 장성탄광 사진공모전, 장성탄광 디카시 공모전 등을 진행했고, 7~8월 태백 장성문화플랫폼에서 전시회도 개최됐다.
장성광업소의 환경과 현황, 사진 등이 담긴 메모리북 책과 입갱부터 출갱까지의 모습이 담긴 사진집 등도 제작됐다.
시는 오는 25일까지 디지털 아카이빙 자료를 활용해 내년 중 전시공간을 조성하고 2027년까지 온라인 시스템을 구축, 관광 콘텐츠로도 제작할 계획이다.
신옥화 태백부시장은 "우리나라 발전을 이끌고 대한민국 에너지 역사에 한 획을 그은 석탄 산업의 한 축인 장성광업소의 기록을 보존해 지역의 역사 문화로 전달하고 관광자원으로 활용하고자 하는 중요한 사업"이라며 "이번 용역이 태백에 실질적인 도움이 될 수 있는 결과를 내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