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EPL) 토트넘과 울버햄프턴의 경기가 각각 추석 연휴인 오는 15일(이하 한국시간)과 16일 연이어 열리는 가운데 월드컵 3차 예선 오만전에서 골 맛을 본 춘천듀오 손흥민(토트넘)과 황희찬(울버햄프턴)이 소속팀에서도 기세를 이어갈 수 있을지 주목된다.
토트넘은 오는 15일 밤 10시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북런던 라이벌’ 아스널을 상대하는 홈경기를 치른다. 손흥민이 지난 10일 열린 한국과 오만의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3차 예선 조별리그 B조 2차전에서 1골 2도움을 기록하면서 15일 아스널전에서의 활약을 기대하게 만들고 있다. 이와함께 손흥민은 아스널을 상대로 통산 20경기에서 8골 2도움(리그컵 2경기 1골 포함)을 기록해 ‘아스널 킬러’라는 별명을 갖고 있기도 하다.
손흥민은 올시즌 EPL에서 2라운드 경기였던 에버턴 상대 홈경기에서 멀티골을 기록한 것 외에 아직 주목할만한 활약을 보이지 못하고 있다. A매치 휴식기에 돌입하기 전 손흥민이 95분 풀타임 활약한 지난 1일 뉴캐슬 상대 원정전에서 토트넘은 1대2로 지며 첫 패배를 기록하기도 했다.
울버햄프턴의 경기는 토트넘의 경기 종료 직후 시간인 오는 16일 0시 30분 시작된다. 울버햄프턴은 홈구장인 몰리뉴 스타디움에서 뉴캐슬을 상대한다. 황희찬도 손흥민처럼 지난 10일 오만전에서 1골을 기록한 만큼 소속팀에서의 활약에 대한 기대가 커지고 있다. 또 황희찬은 이전에 치른 뉴캐슬과의 5경기에서 4골을 넣은 기록도 보유하고 있어 선발 출전 가능성이 있다. 황희찬은 올시즌 EPL에서 3경기에 나섰지만 아직 공격 포인트가 없다. 소속팀 울버햄프턴은 1무 2패를 기록하고 있다.
이틀 연속 열리는 토트넘과 울버햄프턴의 경기 이후 토트넘은 오는 21일 브랜트퍼드를 홈으로 불러들여 5라운드에 나선다. 울버햄프턴도 같은 날 빌라 파크에서 애스턴빌라를 상대로 한 원정전을 치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