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일반

“찰나의 기록, 영원히 빛나는 역사의 조각”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강일언론인회 9월19일~22일 ‘특종- 추억의 사진전’ 개최
-춘천지하상가 갤러리 상상언더…“역사 속 찰나 기록 공개”

◇1988년 11월 23일 백담사에서 전두환 전 대통령 내외가 경내를 둘러보며 도후스님의 설명을 듣고 있는 모습.

강원일보 출신 언론인들의 모임인 강일언론인회가 19일부터 22일까지 춘천 지하상가 갤러리 상상언더에서 ‘특종·추억의 사진전’을 타이틀로 한 아주 특별한 전시를 선보인다. 이번 사진전은 강일언론인회 회원들이 강원일보 편집국 소속으로 취재 현장에서 포착한 특종 사진들을 한 자리에 모아 공개하는 자리로, 언론의 역할과 가치를 되새기고, 역사의 중요한 순간들을 함께 공유하는 뜻깊은 시간이 될 것으로 보인다.

역대 대통령과 함께 포착된 회원들의 젊은 시절 모습은 물론 신군부의 사전 검열에 저항하는 생생한 투쟁의 현장과 중국 민항기의 춘천 캠프페이지 비상착륙 사건, 박정희 대통령의 소양댐 방문 특종사진, 전두환·이순자 부부 백담사 은둔생활 포착 사진 등 대한민국, 강원도 역사와 함께 한 기자들의 생생한 취재현장과 조우할 수 있다.

또 한 시대를 풍미한 젊은 민완기자에서 현역에서 은퇴한 후에도 강일언론인회라는 또다른 편집국을 세우고 활발한 취재활동을 펼치는 시니어 기자로의 변신도 한 눈에 확인할 수 있다. 격동의 현대사를 생생하게 기록한 사진들은 단순한 기록을 넘어, 한 시대를 풍미했던 ‘특종’에서 이제는 모두의 ‘추억’이 되어 돌아오는 의미있는 전시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최용주 강일언론인회장은 “이번 사진전을 통해 언론인들의 시각으로 바라본 역사의 현장을 시민들과 함께 나누며 소통하고 싶다”며 “많은 분들이 찾아와 소중한 추억을 만들어가길 바란다”고 말했다. 박진오 강원일보 사장은 “빛바랜 사진 속에 담긴 찰나의 기록들은 세월의 흐름 속에서도 그 가치를 잃지 않고, 오늘날 우리에게 역사의 진실과 교훈을 전하며 영원히 빛나는 역사의 조각으로 남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파리올림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