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제62회 강원예술제(GAF 2024)의 메인 이벤트인 ‘공감음악회’가 지난 14일 평창 백일홍 꽃밭 특설무대에서 성황리에 열렸다. 이날 행사는 강원예총이 심혈을 기울여 준비한 만큼 다채로운 프로그램과 새로운 시도로 관객들의 눈과 귀를 사로잡았다.
강원예총은 기존의 틀을 깨고 사회자 1명이 공연 순서를 단순 소개하는 진행에서 벗어나 연극배우 정수석, 박하늘, 윤상돈, 유솔아씨가 입체적으로 사회를 보는 4MC 체제를 도입했다. 이를 통해 공연의 흐름을 더욱 자연스럽고 흥미롭게 이끌어내며 관객들의 몰입도를 높였다.
평창합창단의 힘찬 오프닝과 국악협회 ‘태극’의 길놀이는 강원예술제의 시작을 알리며 관객들의 흥을 돋웠다. 이어 연예협회의 ‘못 찾겠다 꾀꼬리’와 더보이스의 ‘아빠의 청춘’은 옛 추억과 가족에 대한 그리움을 불러일으키며 가슴 뭉클한 감동을 선사했다.

음악협회는 ‘10월의 어느 멋진 날에’와 ‘우정의 노래’를 통해 친구들과의 소중한 추억을 떠올리게 했고, 소프라노 민은홍의 아름다운 목소리는 9월의 밤을 더욱 특별하게 만들었다. 연극협회는 ‘허생원’ 공연을 통해 삶의 희로애락을 진솔하게 표현하며 관객들의 공감을 이끌어냈다.
무용협회의 창작무용 ‘9월이 오면’은 역동적인 몸짓으로 9월의 활기를 표현하며 공연의 대미를 장식했다. 마지막으로 모든 출연진이 함께 부른 ‘브라보 마이 라이프’는 관객들에게 희망찬 메시지를 전하며 깊은 여운을 남겼다.
이재한 강원예총회장은 “이번 공감음악회는 단순한 공연을 넘어 지역 예술의 활성화와 화합의 장을 마련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깊다”며 “10월까지 계속해서 이어질 강원예술제의 다양한 공연과 전시에도 많은 관심과 참여를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