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원】관광 비수기인 겨울철 지역 관광의 핵심 자원으로 기대를 모으는 한탄강물윗길이 10월 중순 이후에 임시개장한다.
철원군에 따르면 최근 내린 많은 비로 한탄강 수위가 상승해 한탄강물윗길 내 부교 설치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군은 물윗길 구간 중 송대소~은하수교 구간에 500여m 길이의 부교 설치를 위해 자재 등을 준비해놨지만 실제 부교 설치는 10월 초에 이뤄질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한탄강물윗길은 2022년 10월 말, 지난해에는 9월 말에 임시 개장하는 등 매년 한탄강 수위에 영향을 받아왔다.
해당 구간 부교 설치에는 3~4일 정도가 소요되고 설치 이후에도 안전점검 등을 거쳐야 해 실제 올해 물윗길 임시개장은 10월 중순 이후에나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임시 개장 후 군은 한탄강 수위를 점검하며 태봉대교~송대소, 은하수교~승일교~순담 등의 구간에 부교를 추가 설치, 한탄강물윗길 전체 8.5㎞ 구간에 약 2.4㎞ 길이의 부교를 선보일 예정이다.
한탄강물윗길은 철원군이 매년 가을께 개장해 다음 해 봄까지 운영하는 관광시설로 지난해에만 21만명 이상의 방문객이 찾는 등 인기를 이어왔다. 또 매년 1월 철원한탄강 얼음트레킹축제와 연계해 운영하는 등 겨울철 철원관광 활성화에 기여해왔다.
엄근섭 군 축제지원팀장은 "가을 태풍으로 인해 추가적으로 많은 비가 내릴 수도 있어 부교 설치 및 임시개장은 아직 유동적이다"라며 "방문객 안전을 최우선으로 부교 설치 및 임시개장일을 결정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