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일반

깻잎 한장에 100원… 金배추 이은 金깻잎

강릉지역 깻잎 100g당 3,980원… 한장당 99.5원
상추값도 전년보다 40% 상승…오이값 8월부터 1만원대

사진=강원일보db

속보=김장철을 앞두고 폭염에 따른 생육 부진 등으로 채솟값이 고공행진을 이어가면서 밥상 물가에 비상(본보 9월25일자 1면 보도)이 걸렸다.

특히 배추 값이 포기당 평균 1만원을 넘어 ‘금배추’가 된 데 이어 깻잎, 상추, 오이 등 각종 채소 가격도 크게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깻잎 가격은 사상 최고 수준인 한 장당 100원에 육박하고 있다.

1일 농수산식품유통공사 가격정보(KAMIS)에 따르면 지난달 30일 기준 강릉지역 깻잎 100g(40장)의 소매가는 3,980원으로 집계됐다. 한 장당 99.5원인 셈이다. 하반기로 접어들며 100g에 2,000원대로 떨어졌던 깻잎값은 8월부터 4,000원대 가까이 올랐다.

상추(적상추)도 100g당 2,610원을 기록하며 지난해(1,890원)보다 40% 가까이 상승했다. 오이, 고추 등도 지난해보다 크게 비싸졌다. 9월30일 기준 춘천지역 오이(다다기) 10개의 소매가격은 1만2,800원으로 지난해(9,330원)보다 3,470원 올랐다. 오이는 8월부터 1만원대를 유지하고 있다. 풋고추(청양고추) 100g당 가격은 전년보다 16.7% 상승한 1,190원을 기록했다.

‘금배추’로 등극한 배춧값은 여전히 내려갈 기미가 보이지 않고 있다. 9월말 춘천지역 배추의 포기당 소매값은 1만2,800원이다. 알배기 배추는 포기당 6,000원으로 1년 전(2,760원)보다 2배 이상 뛰었다.

농림축산식품부 관계자는 “채솟값이 오른 원인은 폭염에다 집중호우로 일부 주산지의 시설 피해가 있었던 영향”이라며 “기온이 떨어지고 있어 앞으로는 점차 가격이 안정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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