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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대의대, 학생 휴학계 일괄 승인 … 강원 4개 의대도 승인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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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부 “엄중 문책 … 다른 대학엔 협조 요청”

서울대 의대가 의대 증원에 반발해 수업을 거부해 온 의대 학생들의 휴학계를 승인하면서 강원지역 4개 의대 등 전국으로 휴학 승인이 확대될 가능성이 커질 전망이다.

1일 의료계 등에 따르면, 서울대 의과대학은 지난달 30일 의대생들이 집단으로 제출한 1학기 휴학 신청서를 일괄 승인한 것으로 확인됐다. 올해 2월 전국 대부분의 의대생이 ‘동맹휴학’을 시작하며 제출한 휴학계가 승인된 건 이번이 처음이다. 동맹휴학은 당시 한림대 의대 4학년 학생들이 의대 증원 등 정부의 의료 개혁 방침에 반발해 집단 휴학을 결정한 이후 전국 의대로 확산됐다.

의대 큰 형님 격인 서울대 의대가 학생 휴학을 허용하면서 전국 다른 의대에서도 휴학을 승인할 가능성이 커질 것으로 보인다.

교육부는 강한 유감을 표명했다. 교육부는 이날 “학생을 보호하기 위한 정부의 지속적인 동맹휴학 불허 협조 요청에도 불구하고 서울대 의대학장이 독단적으로 승인한 것은 대학 본연의 책무를 저버린 부당한 행위”라며 “즉시 현지 감사를 추진하고 중대한 하자가 확인될 경우 엄중히 문책할 것”라고 강조했다.

이어 “의대가 설치된 40개 대학에 동맹휴학 신청이 승인되지 않도록 다시 한번 적극 협조해 줄 것을 요청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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