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특별자치도민 4명 중 1명은 공공기관에서 사용되는 언어가 어렵다고 느끼는 것으로 나타났다.
강원특별자치도교육청은 강원도민의 국어에 관한 관심, 국어 사용과 언어 정책 등에 대한 의식을 파악하기 위해 학생, 교직원, 일반 도민을 대상으로 ‘2024년 강원특별자치도 국어사용 의식조사’를 시행했다.
조사결과 중앙행정기관이나 지방자치단체 등 공공기관에서 사용하는 언어에 대해 ‘쉬운 편’이라고 답한 응답은 37.2%, ‘쉽지 않은 편’이라는 응답은 25.1%로 나타났다. 도민 4명 중 1명은 공공기관의 언어와 정책용어를 어렵게 느끼는 셈이다.
도교육청에서 사용하는 언어에 대해서는 대체로 쉬운 편이라는 응답(40.1%)이 많았지만, 쉽지 않은 편이라는 응답도 17.4%로 집계됐다.
공공언어에서 우선 개선해야 할 부분으로는 복잡하고 길어서 이해하기 어려운 문장, 낯선 한자어 등 어려운 단어 사용, 불필요한 외국어와 외래어의 남용 순으로 나타났다.
도교육청은 이번 조사결과를 바탕으로 ‘2025년~2029년 강원특별자치도교육청 국어교육 기본계획’을 수립·추진할 예정이다. 특히 11일에는 각급 학교 중간 관리자를 대상으로 ‘2024년 우리말 바르게 쓰기, 국어교육’ 연수를 실시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