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강릉중앙고등학교가 내년 협약형 특성화고 공모 도전을 위해 대대적인 혁신에 나섰다.
강릉중앙고는 지난 8일 강릉시 세인트존스호텔에서 ‘비전 선포식’을 개최했다. 이번 비전선포식은 협약형 특성화고 추진 등 강릉중앙고의 미래 비전을 알리고 더 높이 도약하기 위해 마련됐다.
강릉중앙고는 강도 높은 재구조화를 통해 내년부터 반도체전기과, 항공모빌리티과, 로봇융합시스템과, 스마트해양건설과, 그린바이오팜과를 신설해 학생들을 첨단산업 인재로 육성할 계획이다. 또 학령 인구감소에 대응해 남녀공학 전환, 기숙사 신축 등을 추진하고, 전국 최강 산업용드론제어 전공심화동아리를 중심으로 학생의 전공역량을 키울 예정이다.

교육계와 지역에서도 이에 호응해 총력 지원을 결의했다.
도교육청은 이날 같은 장소에서 도내 12개 기관·기업과 대규모 컨소시엄을 구성하는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날 업무협약식에는 신경호 교육감, 김홍규 강릉시장, 고태환 강릉중앙고 교장, 박덕영 강릉원주대 총장, 김용승 가톨릭관동대 총장, 김광래 강원도립대 총장, 장희양 강원지방중소벤처기업청 영동사무소장, 김정희 한국산업인력공단 강원지사장, 최진혁 한국산업인력공단 강원동부지사장, 김주선 한국과학기술원천연물연구소 강릉분원장, 이민우 ㈜미코세라믹스 본부장, 유용선 ㈜파마리서치본부장 등이 참석해 상호 협력을 약속했다.
협약서에는 강릉중앙고의 협약형특성화고 선정을 위한 △학교의 교육계획과 취업-성장-정주 지원 △교육계획 이행 거버넌스 구축 △교육계획 실현을 위한 행·재정적 지원 △교육환경 개선 △강릉중앙고 육성을 위한 제반 사항 지원 등이 담겼다.
도교육청은 내년 초 ‘2025 협약형 특성화고’ 공모에 강릉중앙고를 포함한 도내 직업계고의 신청서를 제출할 계획이다. 앞서 ‘강원생명과학고’를 비롯한 전국 10곳 직업계고가 지난 5월 협약형 특성화고로 선정돼 학교당 최대 45억 원의 특별교부금을 지원받게 됐다.
신경호 교육감은 “강릉중앙고는 산업의 수요와 학생의 선호도를 반영한 모든 학과 재구조화를 통해 대변혁을 시도하고 있다”면서 “교육발전특구에 선정된 강릉시와 함께 협약형 특성화고를 추진해 강릉중앙고의 우수한 학생들이 지역의 좋은 일자리에 취업해 정주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