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일반

강원 휘발유 값 35주만에 ℓ 1,500원대…“향후 오름세로 전환될 듯”

10월 둘째 주 휘발유 ℓ 1,599.45원 기록
경유 가격은 1,436.61원 66주 만에 최저
다음주부터 국제유가 상승분 적용 가능성

10월 둘째 주 강원지역 주유소의 휘발유 가격이 35주 만에 ℓ당 1,500원대에 진입했다.

13일 한국석유공사 유가정보시스템 오피넷에 따르면 10월 둘째 주(6~10일) 강원지역 주유소 휘발유 평균 판매가격은 ℓ당 1,599.45원으로 직전 주 대비 2.59원 하락했다. 지난 2월 첫째 주 1,600원을 돌파한 이후 35주 만에 1,500원대로 진입했다. 특히 도내 휘발유 판매가격은 지난 7월 4주차 이후 11주 연속 하락세다.

도내 경유 판매가격 역시 10주 연속 하락세를 보이며 ℓ당 3.52원 내린 1,436.61원을 기록, 지난해 7월1주차 이후 66주 만에 최저치다.

하지만 이번 주부터 기름값이 상승할 수 있다는 전망에 무게가 실린다. 국제유가 변동은 통상적으로 2~3주가량 차이를 두고 국내 주유소 가격에 반영되는데, 앞서 9월 넷째 주 미국의 기준금리 인하와 중동 지정학적 리스크 부상 등으로 인해 올랐던 유가가 국내에 적용되기 때문이다.

이번 주 국제유가 또한 중동 관련 지정학적 리스크와 더불어 미국 허리케인 피해에 따른 석유 수급 차질 우려 등으로 상승했다. 수입 원유가격 기준인 두바이유는 배럴당 77.9달러로 직전 주 대비 3.6달러 올랐다. 같은 기간 국제 휘발유 가격은 4.5달러 오른 82.6달러, 자동차용 경유는 4.8달러 상승한 91.4달러로 각각 집계됐다.

대한석유협회 관계자는 “환율과 국제유가 영향에 따라 이달 셋째 주부터 주유소 기름값이 상승할 것으로 보인다”며 “휘발유보다 경유의 상승세가 더 클 것”이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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