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춘천】 유니세프 아동친화도시 춘천시가 출산 및 보육 지원 정책 확충에 박차를 가하면서 돌봄 사각을 줄여가고 있다.
이달 들어 출산장려금 지급과 아이돌봄서비스 본인부담금 지원이 시작됐고 지난해 3곳으로 출발한 다함께돌봄센터는 내년 7곳까지 늘어난다. 아이 1명이 소중한 상황에서 지난달 기준 춘천지역 출생아 수는 전년 대비 3.9% 늘었다. 특히 춘천시는 강원특별자치도 내 빅3 도시 가운데 유아 1,000명 당 보육 시설 수 1위를 유지하면서 관련 지표도 유의미한 성과를 나타내는 중이다.
시는 지난 1월 유니세프 아동친화도시 지정을 선포하면서 ‘아동이 행복한 도시, 미래를 키우는 춘천’을 목표로 내세웠다.
특히 3년 만에 부활한 출산장려금 시책은 올해 태어난 영아를 소급 적용해 첫째 50만원, 둘째 70만원, 셋째 100만원을 지원한다. 출산 초기 육아 용품 구입 부담 등을 덜어주기 위한 시책이다.
또 새롭게 마련된 아이돌봄 본인부담금 지원은 맞벌이 가정의 양육 부담을 크게 줄여줄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아이돌봄서비스는 만 12세 이하 아동을 대상으로 아이돌보미가 방문 돌봄을 제공하는 정부 사업이다. 다만 소득 판정에 따라 시간당 최대 1만원에 가까운 본인 부담금이 드는 탓에 이용을 꺼리는 경우가 발생했다. 이에 시는 본인 부담금을 50~100% 지원을 결정했고 350여 가정이 수혜를 볼 것으로 전망된다.
이와 함께 초등학교 방과 후 돌봄 시설인 다함께돌봄센터는 동내면, 퇴계동, 석사동, 신사우동, 근화동에 이어 내년 2곳이 추가로 설치된다.

시의 영유아 건강 검진 지원 시책도 더욱 촘촘해지고 있다.
15개월~72개월 영유아를 대상으로 하는 찾아가는 발달검사 지원 사업은 지난해 온라인 검사가 이뤄졌으나 올해는 방문 검사가 추가됐고 지원 대상도 만 6세까지로 늘어났다. 대면 검사를 거쳐 발달 지연이 확인되면 언어 치료와 컨설팅을 제공한다.
경계선지능아동 발달지원 프로그램은 경계선지능 아동의 뇌 기능 향상, 신체 발달, 사회 기술 습득을 돕고 가족들의 올바른 양육법 교육을 지원한다.
강경화 시 보육아동과장은 “아이키우기 좋은 도시 춘천을 시민들이 체감할 수 있는 신규 사업을 발굴하고 기존 사업들을 내실화 해 나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