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천

“27홀 골프장 2곳 조성 되는데… 진입로는 군도 2차선 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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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천읍 높은터로 2개 사업계획 조건부 수용
주민들 보행 안전·지하수 고갈 우려 제기
군 “사업자와 주민 간 상생 방안 마련 권고”

◇24일 홍천군 홍천읍 높은터로 일대에 27홀 골프장 신설 등을 반대하는 현수막이 걸려있다. 사진=신하림기자

【홍천】 홍천읍 높은터로 일대에 27홀 골프장 신설과 9홀 증설 사업이 추진되면서 주민들이 교통 및 환경 대책 마련을 요구하고 나섰다.

홍천군은 삼마치2리 일원에 가칭 ‘높은터 골프앤리조트’를 조성하는 사업 계획을 지난 7월 조건부 수용했다. 27홀 골프장과 객실 5개동 총 90실 규모다. 인근 장전평리의 대중제 골프장(18홀)인 비콘힐스도 9홀 증설과 관광 휴양 시설 건립을 추진 중이다. 군은 마을 주민과의 상생 방안 마련 등을 권고하며 2개 사업 계획을 조건부 수용했다.

사업 초기 단계이지만 민원은 벌써부터 제기되고 있다. 마을과 골프장이 함께 사용할 ‘진입로(군도12호선)’ 안전 문제가 대표적이다. 진입로 시작점인 오안초교 맞은편에서 최상부에 자리잡은 삼마치 2리까지 약 8㎞ 구간이 해당된다. 주민들은 인도가 없는 왕복 2차선 도로 주변에 27홀 골프장 2곳이 조성되면 고령층 보행자 안전 문제 등이 발생할 수 있다고 주장하고 있다.

상수도 미보급 지역인 삼마치 2리 주민들은 지하수 고갈 문제하고 나섰다. 일부 주민들은 높은터골프장대책위원회를 구성했고, 지난 23일 군의원들과 간담회를 가졌다.

김주봉 높은터골프장대책위원장은 “18홀 골프장 1곳만 있는 현재도 지하수가 고갈 되고 있는데, 마을에 54홀이 조성되면 더 심해질 것”이라며 “골프장 사업 계획에 반대하는 것이 아니라, 주민 불편에 대한 대책을 마련해 달라는 것”이라고 말했다. 진입로 시작점에 있는 갈골 전원마을의 주민들은 하천 오염 등을 우려하며 ‘골프장 건설 반대위원회’를 구성했다. 박영록 군의장은 “도로와 식수는 생활에 중요하기 때문에 군의회도 적극 살펴보겠다”고 말했다.

군 관계자는 “사업자와 마을 주민 간 상생 방안 마련을 추진하고, 군 차원에서도 도로 개선이나 상수도 개설 등을 검토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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