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천

“계절근로자 적시 공급” 홍천군, 필리핀과 협력 강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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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영재 군수 필리핀 노동 당국 방문해 면담
송출 유예 재발 방지 요구 “조속 해결” 답변
필리핀 한인경제인 MOU체결 수출도 협력

◇신영재 홍천군수는 지난 25일 필리핀 산후안시를 방문해 계절근로자들이 한국어를 배우는 세종학당과 농장을 시찰했다.
◇신영재 홍천군수는 지난 25일 필리핀 산후안시를 방문해 계절근로자들이 한국어를 배우는 세종학당과 농장을 시찰했다.

【홍천】 홍천군이 계절근로자가 적시에 공급될 수 있도록 필리핀 노동 당국과 협력을 강화하기로 했다. 필리핀 당국의 송출 유예로 지역 농가들이 어려움을 겪는 일이 다시 발생하지 않기 위한 조치다.

신영재 군수는 지난 25일 필리핀 이주노동부(DMW)를 방문해 베르나르도 올랄리아 차관을 면담했다. 홍천은 필리핀 산후안시, 로사리오시, 산호세시 등 3개 도시에서 매년 1,000여명의 계절근로자를 받는데, 올 1월 DMW가 송출 유예를 발표하면서 입국이 지연되는 문제가 발생했다. 신 군수는 “필리핀 당국의 출국 전 교육(PDOS)이 늦어진 것이 원인이었는데, 계절근로자 공급의 안정성을 위해 개선이 필요하다”고 건의했다. 이에 대해 베르나르도 올랄리아 차관은 “필리핀 부처 간 협의를 통해 문제를 조속히 해결하겠다”고 답변했다.

신 군수는 산후안시를 찾아 계절근로자들이 한국어를 배우는 세종학당과 농장을 시찰했고, 로사리오시도 방문해 우수 인력 공급을 요청했다.

군은 지난 23일부터 27일까지 이어진 방문 기간 동안필리핀 한인 경제인들과의 교류 발판도 마련했다.

신 군수, 서정권 강원인삼농협 조합장 등으로 구성된 마닐라 무역 사절단은 26일 마닐라에서 필리핀 한인경제인총연합회와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홍천 기업의 우수 제품 발굴과 필리핀 수출을 확대하고, 시장 정보 등을 공유한다는 내용이다. 사절단은 한국-필리핀 수고 75주년 기념 무역 행사에도 참석했고 홍천의 인삼 가공품과 한과류, 찰옥수수 범벅, 벌나무·흑마늘 진액 등 가공식품도 홍보했다.

신영재 군수는 “필리핀 계절근로자를 가장 많이 공급 받으면서도 무단 이탈 인원이 없어 홍천에 대한 신뢰가 쌓이고 있다”며 “이를 토대로 지역 기업 수출, 관광 분야로 경제 교류를 확대시켜 나가겠다”고 말했다.

◇지난 25일 로사리오시를 방문해 교류한 신영재 군수, 서정권 강원인삼농협 조합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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