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평소 소아과 부족으로 어려움을 겪던 원주지역 부모들이 최근 공공심야어린이병원을 개소한 원주의료원에 고마움을 전했다.
원주 맘카페인 ‘파랑맘’은 지난 28일 원주의료원을 방문해 카페 운영 수익으로 마련한 발전기금 500만원을 전달했다. 올 9월 개소한 공공심야어린이병원의 운영에 대한 고마움과 앞으로도 안정적인 진료를 제공하길 바라는 마음에 이번 기부를 결심했다는게 파랑맘 측의 설명이다.
그동안 지역 내 소아청소년 환자의 야간 진료를 볼 수 있는 곳이 없었다. 평소 자녀가 아플 경우 타지역 병원을 방문하거나, 전전긍긍하며 소아과 문이 여는 아침이 오길 기다릴 수 밖에 없었다. 이에 원주시는 올 3월 일산동 우리들소아청소년과의원을 달빛어린이병원으로 지정한 것과 동시에 원주의료원과 협약을 맺어 공공심야어린이병원이 마련됐다.
파랑맘 관계자는 “‘한 아이를 기르려면 온 마을이 필요하다’는 아프리카 속담처럼 아이들이 잘 성장하려면 한 가정만의 책임이 아닌 지역사회의 관심과 애정이 있어야 한다”며 “타지역을 전전하며 소아과를 찾지 않도록 언제 어디서든 치료를 받을 수 있는 원주의료원의 공공심야어린이병원을 원주 부모들이 끝까지 응원하겠다”고 말했다.